[요리 팁]맛없고 신맛만 나는 키위 활용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코스트코에서 키위를 한 상자 사다 먹어봤는데요. 어째 시기만 엄청 시고 단맛이 별로 없는거예요. 말랑하게 익힌 후에도 계속 시큼한 맛이 강해서 손이 안가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해서 샀는데 아이도 안먹더라구요. 11개나 남아있는데 상하기 전에 대책이 필요합니다.
키위는 연육작용이 탁월한 과일이라서 불고기나 갈비 등 고기를 잴 때 사용하면 아주 좋아요. 고기에서 키위 맛이 나는거 아니야? 싶을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과일이 가진 자연스러운 단맛도 추가해줄 수 있기도 하지요.
키위가 11개나 있지만 5개만 갈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설마 집에 사람이 3명인데 6개 쯤은 금방 먹을 수 있겠죠. 키위는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벗겨냅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키위를 블렌더 컵에 담아서 곱게 갈아냅니다. 조금 갈리면 과육이 넘치도록 나오기 때문에 따로 물을 부어줄 필요가 없어요.
잘 갈린 키위를 얼음틀에 넣고 얼립니다. 저는 아이 이유식할 때 사용했던 실리콘 틀을 사용했어요. 60ml짜리 6개, 30ml짜리 5개가 나왔네요.
검은 깨처럼 씨앗이 콕콕 박혀있습니다. 이건 요리할 때도 양념에 키위가 들어가있음을 보여주는 작은 단서가 될 것입니다. 아마 그냥 깨처럼 보일 거예요. 이제 뚜껑을 닫아 냉동실에서 잘 얼립니다.
고기를 양념할 때 이렇게 키위를 넣으면 양념에 설탕이나 매실청을 넣을 필요가 없어요. 아무리 맛없는 키위라도 요리에 단맛을 추가해주기에는 충분하거든요.
갈아둔 키위가 완전히 얼고 나면 통에 옮겨 담아 냉동보관합니다. 이제 한동안은 불고기할 때 키위를 사용할 수 있겠어요. 요즘 사과랑 배가 너무 비싸서 고기 양념용으로 구입하기는 좀 망설여졌거든요. 상황을 봐서 남은 키위도 다 갈아서 얼려버릴까 싶어지네요.
집에 맛없는 키위가 있다면 연육용으로 갈아서 얼려보세요. 양념고기 만들기 정말 쉬워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