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집밥/레시피] 속이 든든한 요정식탁 시금치수프 만들기

Yumnly 2025. 2.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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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얼마 전에 정재형 님의 유튜브 채널에 박보영 님이 출연하셨더라구요. 그 때 요정식탁에서 시금치수프를 만들어서 대접하는 모습을 보고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뭔가요. 안그래도 요즘 시금치가 제철이잖아요. 특히나 남해에서 올라오는 달달한 섬초도 곧 철이 끝날테니 마음이 급해졌어요. 마트에서 섬초를 한 봉지 사다가 시금치 수프를 끓였습니다. 감자도 한 알이 들어가서 굉장히 든든하고 맛있는 스프에요. 


재료

 

양파 2개, 감자 1개, 섬초 시금치 2/3봉지, 버터 2T,  올리브유, 고체형 치킨스톡 1.5개, 물 750ml, 생크림 100g, 소금, 후추


만드는 과정

 

1. 껍질을 벗겨 손질한 양파와 감자를 준비합니다. 양파는 얇게 채를 썰고 감자는 중간크기로 깍둑썰기 했어요. 

 

 

2. 꼬꼬떼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조리할거에요. 냄비를 중약불에 올려 올리브유를 두른 후 버터를 한 덩이 넣고 녹입니다.  

 

 

3. 버터가 녹으면 채썰어둔 양파를 볶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름이 잘 묻도록 버무린 다음 뚜껑을 닫아뒀습니다. 무쇠냄비를 사용해서 요리할 때 좋은 점은 뚜껑을 덮어놨을 때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냄비 바닥에도 수분이 남아있어서 양파가 타지 않으면서 숨이 빨리 죽더라구요. 양파가 투명하게 익고 나면 뚜껑을 열어서 갈색빛이 돌 때까지 뒤적거려가며 볶습니다. 

 

 

4. 양파가 갈색이 되면 잘라두었던 감자를 넣고 같이 볶습니다. 소금이랑 후추도 뿌려서 간을 해주세요. 이번에도 뚜껑을 닫아서 빨리 익혔어요. 감자는 바닥에 좀 눌어 붙더군요. 

 

 

5. 감자가 익는 동안 칼노트 치킨스톡을 물에 녹여둡니다. 고체스톡을 사용할 때는 부숴서 가루로 만들면 금방 녹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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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의 치킨스톡 녹인 물을 냄비에 붓고 뚜껑을 덮어 끓입니다. 

 

 

7. 이제 시금치를 손질해볼까요? 저는 보통 뿌리까지 사용하는 편인데 정재형님이 뿌리를 잘라내서 손질한다고 하셔서 잘랐어요. 뿌리 자르고 나면 깨끗이 씻기도 쉽죠. 

 

 

8. 깨끗이 손질한 시금치는 그릇에 담아 소금을 뿌려줍니다. 이제 뚜껑을 덮어서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정도 돌릴거예요. 요정식탁에서는 끓는 물에 따로 데치시던데 그렇게하면 힘드니까 그냥 전자레인지로 데친거예요. 

 

 

9. 순식간에 숨이 죽었습니다. 손으로 만져봤을 때 흐늘흐늘해졌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이제 찬물에 씻은 후 손으로 한 번 꾹 짜주세요. 

 

 

10. 냄비에 데친 시금치를 넣고 1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11. 냄비를 불에서 내리고 핸드블렌더로 내용물을 잘 갈아줬어요. 사실 저는 스프 끓이기 편하려고 핸드블렌더를 샀답니다. 믹서기는 보통 뜨거운 재료를 넣지 말라고 되어 있거든요. 스프 끓이다가 한 번 식혀서 믹서기를 돌리고 설거지 하는게 상당히 큰 노동이더라구요. 

 

 

12. 다시 냄비를 중불에 올리고 생크림 100g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살짝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할 쯤까지만 더 끓여줬어요. 


 그릇에 담아 후추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사실 치즈도 갈아서 넣어 먹어봤는데 좀 과한 감이 있더라구요. 후추만 챱챱 뿌려서 먹는 편이 더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시금치 맛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안좋아하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식감이 부드럽고 감자가 들어있어서 포만감이 들어 마음에 듭니다. 시금치 철마다 만들어서 먹으면 든든하니 좋겠네요. 

 

 아침이라 식빵도 좀 찍어서 먹어 봤습니다. 사진에서 묵직한 질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아침식사나 브런치에 잘 어울리는 스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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