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레시피] 코스트코 송화버섯으로 원팬 버섯오일파스타 만들기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얼마 전에 코스트코에 갔더니 송화버섯을 세일하고 있길래 사왔습니다. 예전에 울산에 살 때 하나로마트에서 송화버섯을 시식했는데 세상에 너무 맛있는거예요. 그 후로 종종 사먹었는데 한 번도 시식할 때 먹었던 맛을 살려서 요리하지 못하고 있어요. 계란이랑 맛소금에 자른 버섯 넣어 섞고 구우면 된다는데 왜 안될까요.
아무튼! 기껏 송화버섯을 사다놨는데 요즘 휴일도 많고 일정도 많다보니 도통 요리할 시간이 없는거있죠. 아쉬운대로 송화버섯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설거짓거리 많이 나오는 것도 싫어서 원팬으로 휘리릭 만들었어요.
재료(1인분)
스파게티면 90g, 송화버섯 4개, 다진마늘 1T, 다진양파 1T, 소금, 올리브유, 파마산치즈, 후추, 쪽파
만드는 과정
1. 기대하고 구입한 코스트코 송화버섯입니다. 아무래도 송화버섯은 가격이 제법 쎄서 살 때 고민하게 되는데 왠지 알이 좀 작네요.
게다가 버섯이 좀 말라있었어요. 포장 바닥에 수분 흡수제같은게 있어서 그런지 버섯 모자가 좀 질겨져있더라구요. 넉넉하게 편으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2. 중약불에 올린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후 다진 양파와 다진마늘을 넣어 향을 내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질 때가 볶으면 돼요. 다진마늘이 금방 타니까 잘 지켜보도록 합니다.
3. 양파가 투명해지면 편으로 썰어둔 버섯을 넣고 볶습니다. 소금간도 충분히 해주세요.
4. 버섯이 부드럽게 익으면 물을 300ml 정도 붓습니다. 여기에 면을 삶을 거예요.
5.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면이 삶아지는 동안 다 증발하지 않을 수 있어요. 좀 적게 물을 붓고 부족할 때 조금씩 더 추가해줍니다. 이렇게 원팬으로 파스타를 만들면, 면수와 기름이 같이 끓으면서 만테까레 없이도 잘 섞여서 눅진한 소스가 완성돼요.
완성한 파스타를 그릇에 담고 쪽파를 좀 뿌려줬습니다. 냉동실에 잘라둔 쪽파가 있었거든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도 갈아서 얹고 후추도 뿌렸습니다. 송화버섯이 살짝 말라있었는데 물에 한 번 끓이고 나니까 굉장히 부드러워졌어요. 편하게 만들려고 원팬으로 요리했는데 뜻밖의 장점이 있군요. 오일파스타는 소금간만 잘 해주면 아주 맛있어져서 좋아요. 송화버섯의 맛과 향을 살려서 만들어 먹기에도 딱 좋은 게 이 오일파스타인 것 같기도 하구요. 남은 송화버섯도 오일파스타로 만들어서 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