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베이킹

[홈베이킹/레시피] 프로스팅 없어도 맛있는 당근케이크 만들기

Yumnly 2025. 2. 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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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떠올리면서 뭘 만들어야하나 고민하곤 하는데요. 어젯밤에 문득 냉장고에 있는 크림치즈랑 당근을 사용해서 당근케이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먹는 케이크도 맛있지만 집에서 만드는 담백한 케이크가 좀더 끌릴 때가 많거든요. 여력이 된다면 자주 만들고 싶어요. 늘 맛있고 건강한 요리/베이킹을 알려주셔서 좋아하는 유튜브 하다앳홈 채널에서 레시피를 보고 따라 만들었어요. 


재료

 
케이크: 당근 150g, 중력분 130g, 베이킹파우더 3g, 소금 1g, 식물성 기름 120ml, 설탕 120g, 달걀 2개, 바닐라익스트랙 1t
 
프로스팅: 무염 버터 40g, 크림치즈 80g, 슈가파우더 80g, 피스타치오 조금


만드는 과정

 

1. 달걀과 크림치즈, 무염버터를 미리 상온에 꺼내두고 식혔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프로스팅 재료인 버터와 크림치즈를 미리 꺼내두었는데 너무 빨리 꺼낸 것 같아요. 

 
 
2. 당근은 딱 적당한 크기가 있어서 1개를 다 사용했습니다. 숭덩숭덩 잘라서 다지기로 잘게 다졌어요. 

 
 
3. 볼에 식용유 120ml와 설탕을 넣고 손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묽은 반죽이라서 손거품기만 가지고 다 할 수 있어요. 

 
 
4. 상온에서 미지근해진 달걀 2개를 까서 넣고 바닐라 익스트랙 1t도 넣어 다시 잘 섞습니다. 저는 이 때 소금도 넣었어요. 가루재료에 섞어서 체치면 소금이 꼭 체에 남아버리더라구요. 그냥 액체 재료에 넣어 녹였습니다. 

 
 
5. 액체 재료가 잘 섞이고 나면 다진 당근을 넣고 섞습니다. 

 
 
6. 중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계량해서 액체 재료 위로 체쳐 내립니다. 반죽이 묽어서 거품기로 몇 번 젓고 나면 금방 잘 섞여요. 레시피에는 시나몬이 들어가는데 다시 찾아보니까 집에 없어서 안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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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높은 1호 원형팬을 사용했습니다. 바닥에 종이호일을 잘라서 넣은 후에 반죽을 부을거예요. 

 
 
 볼에 남은 반죽을 싹싹 긁어서 팬에 넣습니다. 팬은 바닥에 몇 번 내리쳐서 기포를 제거해줬어요. 

 
 
8.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시간 가량 구웠습니다. 제 오븐 출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이긴 한데 좀 오래 걸렸어요. 구우면서 젓가락으로 케이크를 찔러보면 익었는지 알 수 있어요.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을 때까지 구우면 됩니다. 어쩐지 별로 부풀지 않은 느낌이네요. 우리밀을 사용해서 그런지 베이킹 파우더가 별로인건지...

 
9. 하다앳홈님은 평소에 프로스팅 없이도 먹는다고 하셨는데 처음 만들어본 거라서 프로스팅을 올려보기로 합니다. 버터 40g, 크림치즈 80g,  슈가파우더 80g을 넣고 거품기로 휘핑했어요. 케이크를 굽고 식히는 동안 내내 꺼내두었더니 상온에 둔 시간이 너무 길었는지 크림치즈가 좀 분리된 것 같아요. 

 
 
10. 원래 봉긋하게 올라온 뚜껑부분은 잘라내고 납작하게 만들어서 프로스팅을 바르는데요. 저는 케이크가 얇아서 그냥 뚜껑도 사용할거예요. 

 
 
11. 케이크 단면에도 프로스팅을 조금 펴바르고 층층히 쌓아줍니다. 

 
 
12. 케이크 뚜껑에 프로스팅을 두툼하게 발라줍니다. 피스타치오도 절구에 빻아서 토핑으로 올려줬어요.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먹으면 돼요.


포슬하게 공기층이 많은 케이크는 아니지만  빵 자체가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왜 프로스팅 없이도 먹을 수 있는지 알 것 같은 맛이랄까요. 물론 프로스팅이랑 같이 먹으면 달달하니 더 맛있구요. 망한 프로스팅이지만 그래도 맛은 좋네요. 다음에 다시 만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당근 케이크라서 아이가 안먹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맛있어 맛있어 하면서 잘 먹어줬어요.  이 친구는 채소를 빵에 넣어 만들어서 먹여야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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