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는 냉장고 뒷면 열교환기를 청소해요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번에 열심히 만들었던 레몬청을 냉장고 앞에서 깨먹었죠. 유리파편과 레몬청의 끈끈함이 쉽게 사라지질 않더군요. 보이는 곳에 있는 건 거의 다 치웠는데 냉장고 밑에는 여전히 유리조각이 남아있었어요. 이제 연휴고 하니까 냉장고를 앞으로 빼내서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꺼내서 바닥청소를 하고 보니 뒷면의 기계실이라고 하나요? 겉에도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있길래 열어보니 이게 가전인지 새둥지인지 엄청 더럽더라구요.
열교환기의 원래 모습이 어떨지 감도 안옵니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이고 6년 사용했는데 그 동안 청소할 생각을 못해봤네요.
1차적으로 두껍게 쌓인 먼지를 청소기로 흡입해서 정리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제법 많은 양의 먼지가 제거되었아요. 건조기의 열교환기를 청소할 때와 마찬가지로 열교환기에 바짝 붙여서 청소기를 문지르거나 하면 안됩니다. 날이 찌그러져버리거든요.
2차 작업으로 청소솔이나 칫솔로 살살 긁어가며 먼지를 제거합니다. 이때도 너무 욕심내면 찌그러지니 힘을 세게 주면 안되요.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시원하게 먼지가 정리되었습니다. 좀더 닦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남편이 했기 때문에 그냥 여기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열교환기를 청소하면 냉장 효율이 높아지고 화재의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냉장고를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주기적으로 청소해줄 필요가 있겠죠?
시작은 깨진 유리병을 치우는 것이라 조금 슬펐지만, 겸사겸사 냉장고를 잘 관리하는 결말을 얻은 것 같아서 흡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