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코바늘로만 뜨개질을 하다보니 대바늘 뜨기를 좀더 공부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어릴 때 목도리를 떠본게 전부라서 도안을 볼 줄 모르거든요. 다양한 뜨개 기법과 도안 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책을 구입했습니다. 브랜드얀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대바늘 손뜨개"라는 책과 털실, 대바늘을 세트로 팔고 있길래 샀어요. 

https://brandyarn.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052&cate_no=150&display_group=1 

 

대바늘초보 SET ([도서]대바늘손뜨개+코튼롤4볼+고급흑대바늘)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대바늘초보 SET

brandyarn.co.kr

 

 4볼이었는데 사진을 늦게 찍어서 세 볼만 있네요. 털실 색은 무난한 회색으로 골라봤습니다. 뜨개방법을 이것저것 연습해보다가 지루해져서 바로 실전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책에 있는 작품 도안을 보고 고무뜨기 털모자를 떠봤어요. 

 

 스와치를 떠봤습니다. 왼쪽은 4mm 대바늘로 떴고 오른쪽은 5mm 대바늘로 떴어요. 아무래도 5mm로 뜬 쪽이 더 자연스럽네요. 게이지는 10cm*10cm에 20코, 20단입니다. 모자둘레가 40cm라서 80코를 잡았어요. 높이는 27cm짜리 도안이라서 저는 54단을 떴어요. 

 

 코를 잡고 줄바늘에 원통뜨기로 쭉 떠줍니다. 고무뜨기는 목도리를 뜰 때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서 굉장히 익숙해요. 겉뜨기 두번 안뜨기 두번을 반복해서 계속 떠줍니다. 무념무상으로 바쁘게 손을 움직일 수 있어서 좋아요. 

 

 줄바늘의 줄이 모자 둘레보다 긴 편이라서 이렇게 한쪽으로 남는 줄을 빼가면서 떴어요. 

 

 47단까지 뜬 후에는 이제 코줄이기를 시작합니다. 도안을 보면서 뜨니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글로 써있는 코줄이기 방법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모든 단을 다 떠서 코를 줄였습니다. 이제 실을 30cm정도 남기고 자른 다음에 돗바늘을 꿰어줍니다. 

 

 줄바늘에 걸린 코에 돗바늘을 넣어서 두 바퀴 두릅니다. 

 

 바늘을 쭉 잡아당기면 구멍이 작게 줄어들면서 모자가 완성됩니다!

 

 털모자에는 털방울을 달아줘야죠. 도안에 방울의 크기도 나오더라구요. 지름 7cm짜리 방울을 만들거라서 두꺼운 종이를 7cm 높이로 잘라 준비했어요.

 

 실을 100번 정도 감아줬습니다. 제가 사용한 실이 좀더 두꺼워서 도안에서 제시한 것보다 좀 덜 감았어요. 

 

 가운데 부분을 튼튼하게 묶어줍니다.

 

 종이와 실을 분리해주세요. 이제 실의 고리 부분을 가위로 자릅니다. 

 

 방울 모양을 살펴가면서 동글동글하게 다듬어주면 돼요. 

 

 완성한 방울을 모자 정수리부분에 달아주면 올 겨울에 쓰고 다닐 털모자 완성입니다. 귀를 덮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서 마음에 들어요. 면과 아크릴로 만들어진 실이지만 부드럽고 폭신폭신해서 따뜻하게 쓰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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