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최근에 달걀 노른자만 6개가 남게 되어서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에그타르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저는 커스터드가 부드럽고 촉촉한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참 좋아하는데요. 막상 사먹을 데가 참 마땅치 않은 것 같아요. 가장 접근성 좋은 에그타르트 맛집은 KFC라고 여길 정도거든요. 만드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재료(12개 분량)

타르트: 박력분 240g, 버터 140g, 소금 한 꼬집, 찬물 70g

필링: 노른자 6개, 옥수수 전분 2t, 우유 400ml, 설탕 70g, 소금 1.5g, 바닐라 오일 4방울


만드는 과정

1. 버터를 계량하여 깍둑썰어준 후, 사용 전까지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합니다. 물도 미리 냉장고에 넣어 뒀어요. 

 

 

 

2. 볼에 박력분을 계량해 넣은 후 소금을 한꼬집 넣고 살짝 섞어줍니다. 차갑게 보관해 둔 버터를 넣고 스크래퍼로 자르듯이 섞습니다. 스크래퍼로 자르다가 좀 답답해져서 라텍스 장갑을 낀 후 손으로 비벼 소보로처럼 만들었어요. 손으로 비비면 버터가 체온에 녹기 때문에 작업 후에 잠시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줬습니다. 

 

 

 

3. 찬물을 부은 후 본격적으로 치대어 반죽이 하나로 뭉쳐지도록 합니다. 

 

 

 

4. 낱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죽이 잘 뭉쳐지면, 덧가루(강력분)를 뿌린 매트 위에 반죽을 올립니다. 저는 매트에 올리기 전에 반죽을 잠시 냉장했어요. 버터가 녹으면 반죽이 질어지고 작업이 어려워지더라구요. 

 

 

 

5. 밀대로 만죽을 밀어 넓게 펼쳐줍니다. 3절 접기를 할건데 너무 넓게 펼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분량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네요. 

 

 

 

6. 반죽을 위, 아래로 1/3씩 접고, 다시 밀대로 밀어 펼칩니다. 5와 6의 과정을 4~5회 정도 반복한 후, 다시 5와 같이 반죽을 크게 펼쳐줍니다. 

 

 

 

7. 펼쳐 둔 반죽을 끝에서 부터 돌돌 말아줍니다. 3절접기를 반복하면서 버터가 점점 녹는 것 같더라구요. 굉장히 빠르게 작업을 해야했어요.

 

 

 

8. 길게 말아 준 반죽을 반으로 나누어 비닐로 감쌉니다. 반죽 한 줄 당 6개의 타르트를 만들 수 있어요. 다 구우면 양이 너무 많으니까 두 개의 반죽 중 한 개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냉동해뒀다가 다음에 구울 거예요. 그래서 한 개는 냉장에서 한 시간 가량 휴지시키고 나머지 한 개는 바로 냉동했어요. 

 

 

 

9. 타르트 반죽을 휴지하는 동안 필링을 만듭니다. 필링도 12개 분량을 한 번에 만들어서 반은 얼려둘거예요. 먼저 볼에 전분가루를 계량해 넣고 우유를 약 20~30ml 정도만 넣어 녹입니다. 

 

 

 

10. 나머지 분량의 우유는 냄비에 올려 설탕과 소금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입니다. 팔팔 끓이는 것은 아니고, 살짝 기포가 올라오려고 하는 낌새가 보일 때 불을 끕니다. 

 

 

 

11. 10의 우유를 9의 볼에 넣고 거품기로 가볍게 섞습니다. 이제 30분 정도 실온 상태로 둔 채 식혀줍니다. 

 

 

 

12. 미지근한 정도로 식은 우유에 노른자 6개를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줍니다. 

 

 

 

13. 이제 필링도 완성이예요.

 

 

 

14. 냉장실에서 휴지한 반죽을 꺼내 6조각으로 자릅니다. 

 

 

 

15. 머핀틀에 반죽을 한 조각 씩 넣고 꾹꾹 눌러 컵 모양으로 펼쳐줍니다. 맨 손으로 하는 것 보다 밀대에 비닐을 씌워 누르는게 균일하게 잘 펼쳐지더라구요! 비닐은 반죽을 싸뒀던 비닐을 사용했어요.

 

 

 

16. 13의 필링을 체에 한 번 걸러 계량컵에 옮겨 담습니다. 안정적으로 필링을 부으려면 계량컵이 좋더라구요.

 

 

 

17. 생각보다 찰랑찰랑하게 담았어요. 너무 욕심부린 건가 싶지만 이미 낙장불입의 상태죠. 200℃로 예열한 오븐의 온도를 180℃로 낮추어 40분 동안 굽습니다. 

 

 

 

18. 굽는 동안 필링이 엄청 부풀어 올라서 머핀되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타르트 밖으로 필링이 넘치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식으면서 필링이 가라앉았어요. 에그타르트가 왜이렇게 쪼글쪼글한가 했더니 부풀었다가 가라앉아서 그런가봐요. 틀에서 한김 식혀 뒀다가 어느 정도 식고 난 후에 식힘망으로 옮겨줍니다. 

 

 

 

19. 제법 그럴 듯하게 완성된 것 같아요!

 

 


 반으로 갈라보면 이렇게 푸딩처럼 부드러운 질감의 필링이 가득 들어 있어요. 너무 욕심부려서 많이 넣었나 싶기도 했는데 맛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맛이잖아요. 설탕량을 적게 조절한 건데 저한테는 딱 간이 맞았던 것 같아요. 너무 단 건 또 안좋아해서요. 타르트지를 만드는게 제법 손이 많이 가지만 자주 만들어 먹고 싶은 맛이네요. 

 

 

 

 이번에 노른자가 많이 남게 된 이유는 바로 구름빵을 만들어봤기 때문이예요. 요즘 친구랑 같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부족한 점도 많지만 블로그에도 소개를 해봅니다! 사실 블로그에는 사진으로 올리기 때문에 능숙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가려지는데 영상으로 찍으려니 초보 느낌이 많이 나더라구요. 조금 용기를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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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영상: 하다앳홈 님의 이보다 쉬울 수 없는 에그타르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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