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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코스트코에서 무화과를 팔길래 한 박스 사왔는데, 한두개씩 먹다보니 어느새 좀 질리더라구요. 상하기 전에 콩포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꿀과 레몬즙을 넣었더니 생각치 못한 향과 풍미가 확 올라와서 정말 맛있어졌어요. 그동안 만들었던 잼과 콩포트 중에서 제일 맛있게 된 것 같아요. 


재료

무화과 11개, 레몬 1개(제스트와 즙), 설탕 200g, 꿀 50g


만드는 과정

1. 무화과는 식초물에 담가두었다가 깨끗이 씻어줍니다. 레몬은 소금과 베이킹파우더로 닦은 다음에 식초물에 같이 담가뒀어요. 

 

2. 콩포트를 담을 유리병은 열탕소독해둡니다. 양을 가늠하기 힘들어서 두 병을 준비해봤어요. 

 

3. 무화과의 꽁지와 꼭지를 잘라낸 후 4등분 해서 깊은 팬에 담습니다. 껍질은 잘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로로 한번 더 잘라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4. 중약불에서 가열합니다. 가열하다보면 무화과에서 물이 나와서 자작해집니다. 

 

5. 설탕 200g을 넣고 섞어줍니다.

 

6.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꿀 50g을 추가로 넣었어요. 

 

7. 이제 수분이 날아가고 과육이 풀어질 때까지 약불에서 30분 정도 뭉근하게 끓입니다. 

 

8. 기다리는 동안 레몬을 준비합니다. 레몬 껍질을 갈아서 제스트를 만들고 레몬즙도 짜서 그릇에 담아뒀어요.

 

9. 30분이 지났습니다. 이제 수분이 많이 날아가고 과육도 제법 풀어졌어요. 

 

10. 레몬제스트와 레몬즙을 붓고 잘 섞어서 마무리합니다. 

 

 레몬향이 확 올라와서 더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나요. 

 

 11.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서 뜨거울 때 뚜껑을 닫아줬어요. 준비한 잼병에 딱 맞게 들어가서 기분이 좋네요. 


 완성한 무화과잼을 빵에 발라서 먹으면 무슨 빵이든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잡화꿀을 넣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꿀향이 별로라서 괜히 넣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 레몬즙과 제스트를 넣었더니 꿀향과 레몬향이 어우러지면서 굉장히 상큼달콤한 향이 되었어요. 맛의 조화도 정말 좋아요. 꿀의 깊은 달콤함과 레몬의 상큼함, 무화과의 톡톡터지는 과육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습니다. 무화과 철이 올 때마다 만들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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