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이번 주말은 시작부터 많이 힘들었어요. 장본다고 돌아다니고, 집 치운다고 돌아다니고, 요리한다고 서있느라 피로가 많이 쌓였거든요. 이제 남편은 숙취로 쓰러져 있고(하...) 거실에서 혼자 아이를 보고 있는데 우체국 택배에서 반가운 문자가 왔습니다. 며칠 전에 공구로 구입한 풀리오 종아리마사지기가 도착했다는 것이죠!
지난 주에 친구 집들이를 갔는데요. 저희 친구들은 식사가 끝나고 잠깐 늘어져 있다보면 안마 시간이 시작되거든요. 저는 지압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이해 못하는데 잘 하는 친구 둘이 아픈곳을 꾹꾹 눌러주며 따사로운 조언을 해주곤 합니다. 이번에는 부종이야기를 하다가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를 꼭 사라고 추천해주더라구요. 이런 충동 구매를 별로 즐기지는 않는데 다들 하나씩 갖고 있다길래 질러봤습니다. 이건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 항상 공구를 하고 있다며 링크까지 찾아주더라구요.
포장상자가 신발상자보다 조금 큽니다. 왼쪽, 오른쪽 마사지기가 하나씩 들어있는데 부피가 작다는 점과 충전식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라고 봅니다. 사용하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거든요. 아기랑 있다보면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움직일 수 있다면 언제든 마사지기를 사용할 수 있잖아요. 충전하기 전까지는 티비장 아래 넣어두고 쓰면 될 것 같아요.
충전선은 C타입 케이블과 전용케이블 두 종류가 들어있어요. 전용케이블에 연결하면 충전하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USB포트 충전기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다들 집에 하나씩은 갖고 있을만한 물건이긴 하죠.
바로 종아리에 끼우고 사용해봅니다. 구성이 간단한데 비해서 굉장히 강한 압력으로 다리를 풀어줍니다. 자동, 릴렉스, 경락, 주무름, 지압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하나씩 해봤는데 아파서 한동안은 자동이랑 릴렉스만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온열기능도 있어서 따뜻하니 기분이 좋아요.
조금 아쉬운 점이 두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컨트롤러가 종아리 옆보다 조금 더 뒤쪽에 있다는 점이에요. 많이 불편한 건 아니지만 몸을 비틀어서 내려다보고 버튼을 누르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두 번째는 양쪽 다리를 동시에 시작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왼쪽과 오른쪽이 각각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 올라가는 만큼 감수해야하는 불편인 것 같아요. 양쪽 다리를 꼭 똑같이 마사지해야하는 것도 아니구요. 지금은 몇번 해봤다고 양쪽을 동시에 꾹 눌러서 거의 비슷하게 켤 수 있긴 하네요. 굉장히 사소한 아쉬움이고 사실 편리함이 더 커요.
발에도 한번 해봤어요...당연하지만 이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더라구요.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도 다리에 계속 장착하고 있어요. 아주 좋습니다. 왜이렇게 계속 다리가 아픈걸까요. 운동 부족이겠죠 뭐...운동할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풀리오로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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