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이번에는 오일파스텔로 그림그리기를 새로운 취미로 삼아보려고 해요. 올해 초에는 뜨개질을 취미 삼았는데, 이제 날씨가 덥고 습해서 다른 취미를 찾고 있었거든요. 요즘 자꾸 여기저기서 오일파스텔로 그린 그림이 보여서 저도 해보고 싶어졌어요. 사실 처음에는 오일파스텔이라고 불러봤자 그냥 어릴 때 많이 쓰던 크레파스랑 다를게 없지 않나 싶었어요. 그런데 유튜브로 그림 그리는 영상을 보니까 문질러서 색을 섞을 수도 있고 덧칠을 할 수도 있더라구요. 매력적이긴 한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일주일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재료를 구입했어요.

 

 처음 시작하는데 해외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문교 제품도 충분히 퀄리티가 좋다고해서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72색을 구입했어요. 72색은 종이박스도 있지만 목함 케이스로도 구입할 수 있어요. 목함이 예뻐보여서 사긴 했는데 뭐랄까 열어놨을 때 뚜껑 때문에 공간을 두 배로 차지하는 문제가 있네요. 그래도 뚜껑 닫아 놨을 때 예쁘긴해요.

 

 잠금장치를 풀고 뚜껑을 열어보면 완충제가 덮여 있고 색상표가 인쇄된 종이가 첨부되어 있어요. 

 

 색이 참 곱네요. 깨끗하고 예쁘게 정리되어 있을 때가 정말 예쁘죠. 흐뜨려트리고 싶지 않지만 순식간에 지저분해지겠죠. 이렇게 색이 다양해도 막상 뭘 그리려고 하면 왜그렇게 쓸 수 있는 색이 없어보이나 모르겠어요. 

 

 인쇄물하고 실제 색상이 동일하지 않으니까 정확하게 보려면 직접 색상표를 만들어봐야죠. 같이 구입한 8절 스케치북에 8*9로 구획을 나눠서 순서대로 색깔을 칠해봤어요. 질감이 정말 부드럽고 색이 선명해요. 이렇게 미리 표를 만들어두면 실제로 그림을 그릴 때 무슨 색이 필요한지 빨리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아요. 

 

 색이 얼마나 잘 섞이는지 연습해보려고 조금 칠해봤어요. 왼쪽 위는 면봉으로 섞은 건데, 면봉으로는 뭉개는 느낌은 들어도 꼼꼼하게 문질러지진 않는 것 같아요. 파란색은 찰필이라는 종이연필로 문질렀는데 좀더 섬세한 느낌이 들어요. 매번 사포로 갈아야하는 점이 불편하지만 감수할만 해요. 흰색 젤리롤로 별같은 것도 그려보고 흰색 오일파스텔로 꽃도 덧그려봤어요. 오일파스텔은 생각한 것 보다 더 좋은 재료인 것 같아요. 이제 제가 잘 그리기만 하면 되는데 가장 큰 걱정거리군요.

 

 막상 무슨 그림을 그려야할 지 모르겠어요. 일단 연습을 해야하니까 다른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서 따라해봐야겠죠. 두근두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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