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어느새 내일이 벌써 말복이네요. 올해 초복, 중복에는 삼계탕을 한 번도 안먹어서 조금 미리 삼계탕을 끓여 먹어봤어요. 그냥 일반 냄비에 끓여도 되지만 매일 놀고 있는 저희 집 꼬꼬떼 주물 냄비를 꺼내서 조리했습니다.
재료
5호(500g) 닭 1마리, 삼계탕용 약재, 말린 버섯, 마늘 6알
만드는 과정
1. 코스트코에서 5호 짜리 닭 2마리 묶음을 사왔어요. 깨끗이 손질한 후에 한 마리만 삼계탕에 사용하고 나머지 한 마리는 잘라서 얼렸어요.
2. 흐르는 물에 닭을 세척한 후에 날개 끝부분과 꽁지를 가위로 자릅니다. 엉덩이 주변에도 지방덩어리가 있으면 제거해야하는데 거의 없더라구요. 닭의 뱃속에 남아 있는 핏덩이와 내장 잔여물도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저는 찹쌀을 별로 안좋아해서 뱃속에 찹쌀을 넣지 않았어요.
3. 꼬꼬떼에 물을 넉넉하게 채웁니다. 닭이 들어가서 끓어도 넘치지 않을 정도로 가늠잡아서 넣었어요. 먼저 마트에서 파는 삼계탕용 약재를 사서 넣고 센중불에서 끓입니다. 삼이랑 대추까지 다 들어 있어서 간편하고 좋더라구요.
4. 약재가 잘 우러날 때까지 끓입니다.
5. 어느 정도 끓인 후에 생닭과 말린 버섯, 마늘을 넣고 뚜껑을 닫아 15분~20분 가량 끓입니다.
6. 뚜껑을 열어보면 물에 잠기지 않은 등 부분도 꼬꼬떼 안에서 수증기로 거의 익어 있더라구요. 그래도 한 번 뒤집에서 다시 15분~20분 동안 끓였습니다. 삼이랑 대추는 두고 황기랑 이것저것 들어있는 파우치는 꺼냈어요.
7. 불을 끈 후 뚜껑을 덮은 상태로 10분 가량 뜸을 들입니다. 국물이 진짜 뽀얗게 되었네요.
닭을 그릇에 담아서 맛있게 먹습니다! 닭이 원래 그런 건지, 꼬꼬떼로 익혀서 그런 건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국물은 따로 국그릇에 담아서 파를 넣고 간을 한 후 밥을 말아 먹었어요. 죽도 따로 끓이지 않아서 남은 육수는 다른 요리에 사용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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