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홈베이킹] 달콤한 밤파운드케이크 만들기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가을 기분 좀 내보려고 밤 한망을 사다 삶았는데, 막상 다 먹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남은 밤을 처리할 겸 해서 밤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어봤습니다. 간단하게 만들다보니 기본 파운드 케이크에 밤이 들어간 정도의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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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박력분 150g, 버터 150g, 설탕 85g, 달걀 3개, 베이킹 파우더 4g, 삶은 밤 150g, 꿀 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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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과정

1. 버터와 달걀, 삶은 밤을 실온에 한 시간 정도 꺼내 두고 찬기를 없앱니다. 밤을 삶아서 냉장보관 했던 거라서 같이 꺼내놨어요. 

 

2. 찬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삶은 밤에 꿀을 넣고 잘 섞어 둡니다. 

 

3. 버터가 부드러워지면 스탠딩 믹서의 믹싱볼에 넣고 거품기로 휘핑해서 풀어줍니다. 마요네즈같은 질감이 될 때까지 중속으로 돌렸어요.  

 

4. 분량의 설탕을 넣고 다시 휘핑합니다. 

 

5. 버터가 약간 밝은 색이 되고 살짝 부풀어 오르면, 달걀을 한 알씩 넣고 저속에서 1분 가량 돌리다가 중속으로 올려 섞습니다. 버터와 달걀이 완전히 혼합되면 또 달걀을 한 알 넣고 휘핑합니다. 한꺼번에 넣으면 버터와 달걀이 섞이지 않고 겉돌아버리더라구요. 

 

6. 바로 이렇게 버터와 달걀이 더 이상 혼합이 되지 않고 몽글몽글한 상태가 되었어요. 버터는 지방 성분이고 달걀은 수분 성분이라서 서로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소량씩 나누어가며 완전히 혼합시켜줘야합니다. 저는 세 번째 계란을 넣고 나니까 잘 안섞이더라구요. 첫 번째, 두 번째 달걀을 넣을 때 휘핑이 부족했나봐요. 응급처치로 계량해두었던 박력분을 2~3T를 넣어서 휘핑해줬어요. 

 

7. 크림같은 질감이 되면 휘핑을 마무리합니다. 

 

8. 분량의 박력분을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어줍니다. 

 

9.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섞이면 꿀에 재워놨던 밤을 넣고 가볍게 섞습니다. 

 

10. 이제 반죽은 완성입니다!

 

11. 파운드 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담습니다. 반죽을 굽다가 꺼내서 칼집을 내기 싫어서 미리 칼집을 내줬어요. 상단에 밤을 몇 개 토핑으로 올립니다.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50분 동안 굽습니다. 보통 레시피에서 파운드케이크는 30분 정도 굽던데, 저는 오븐레인지(삼성직화오븐 MC35J8089L)를 사용해서 그런지 파운드케이크가 다 익기까지 시간이 좀 오래걸리더라구요. 파운드케이크가 익었는지 확인할 때는 젓가락으로 찔러보면 됩니다. 나무꼬지로 찔러보라고 하는데 그냥 스테인리스 젓가락으로 찔러봐도 안익었으면 반죽이 묻어나와요. 

 

12. 다 익은 파운드케이크를 꺼내 식힘망에 올려 식히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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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운드케이크는 톱날로 된 빵칼보다는 식칼로 자르는게 예쁘게 잘리는 것 같아요. 한 번 먹을 만큼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꺼내먹습니다. 

 

 밤이 들어 있어서 식감이 좋은 파운드케이크인 것 같아요. 커피나 차와 함께 오후 간식으로 간단히 먹기 좋았어요. 좀더 밤파운드케이크로써의 정체성을 넣으려면 밤 페이스트를 따로 만들어서 반죽에 섞어야할 것 같은데 그건 나중에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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