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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벚꽃이 피는 계절이 지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운동을 안했는데 유산소 운동을 좀 하고 싶어서 창고에 묵혀둔 자전거를 정비했어요. 손잡이도 기어변속기도 삭아버려서 새로 교체했답니다.
거의 4~5년만에 자전거를 탄 것 같아요. 최근 누가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골반뼈가 부러졌다는 무서운 소식을 들어서 보호구도 열심히 챙겼습니다. 전에는 헬멧만 썼지만 팔꿈치와 무릎보호대도 하고 있어요. 혹시라도 넘어지게 된다면 낙법은 모르지만 어떻게든 팔꿈치랑 무릎 선에서 해결해볼 것이에요.
겁이 좀 나지만 달리니까 기분이 좋아요.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4월 중순 밖에 안됐는데 양지바른 곳에 벌써 라일락이 피었더군요. 하긴 오늘은 눈이 오기도 하고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죠. 기후위기 시대에 올 여름에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걱정이에요. 남은 한해 동안 무탈히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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