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주에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 갔다가 무슨 고기를 살지 한참 고민했어요. 한동안 돼지고기랑 소고기는 자주 먹은 것 같아서 닭고기를 살까 오리고기를 살까 한참 고민했어요. 아무래도 오리고기를 먹은지 오래된 것 같아서 오리고기를 사왔습니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물론 그래도 지방이 많은거라서 많이 먹으면 비만이나 고지혈증이 올 수 있으니 적당히 먹도록 합시다.
재료
오리 슬라이스 700g, 마늘 6알, 맛술 1T, 버섯과 양파 등 채소 취향껏, 소금, 후추
만드는 과정
1. 무항생제 오리슬라이스 한 팩이에요. 1.4kg이 적은 양은 아니라서 절반만 소금구이로 해먹을 거예요. 나머지 절반은 간장양념을 해보겠습니다.
2. 마늘은 편으로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저는 마늘을 통으로 먹는걸 안좋아해서 편으로 자른건데 그냥 통으로 넣어야 원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리시간이 꽤 길다보니까 편마늘이 다 없어지더라구요.
3. 볼에 오리고기를 담은 후 편마늘도 함께 넣어줍니다. 양념이 단순한데 혹시 잡내가 있을까 싶어서 맛술도 1T 넣었어요.
4. 소금과 후추를 챱챱 뿌립니다. 후추는 갈아 넣는 후추 말고 통으로 된 가루 후추를 넣었어요. 이제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주물주물 섞어줍니다.
5. 소금구이라고 해도 채소가 좀 들어가줘야 하니까 냉장고에 있던 재료를 조금 털어봅니다. 자투리 양파 1/4개와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만가닥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했어요.
6. 중강불에 팬을 올려서 달군 후 준비한 오리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오리고기는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식용유를 둘러줄 필요는 없어요.
7. 오리고기의 핏기가 사라질 정도로 볶아지면 잘라둔 양파와 버섯을 넣고 함께 볶습니다.
8. 생각보다 수분이 아주 많이 나와요. 오리에서도 물이 나오고 버섯에서도 물이나오고 아주 자박자박 합니다. 맑게 기름만 남을 때까지 볶아서 수분은 다 날려버렸어요. 수분이 다 날아가야 오리고기가 노릇하게 익기 시작합니다. 오리고기 식당에서 오래오래 구워주는 이유가 있었어요.
노릇하게 익힌 오리고기가 완성되었어요. 꽤 오랜 시간 조리했기 때문에 고기가 질겨졌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부드러웠어요. 저희 집 아기가 질긴 고기를 잘 못씹어먹는데도 아주 잘 먹더라구요. 녹색 채소가 좀 들어갔으면 보기도 좋고 아삭하지 않았을까 하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긴 했지만, 새콤한 김치랑 먹으니까 딱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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