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어제 코스트코에 갔다가 양갈비 프렌치랙이 있길래 사들고왔어요. 한 팩에 갈비가 17개 들어있는데 65,550원이라서 저렴하기도 하고, 먹고 싶을 때마다 구워먹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두 명이서 한번 식사할 때 4개씩 먹으면 적당할 것 같아요. 첫날은 특별하게 5개를 구워봤습니다.
1. 먼저 양갈비를 종이 호일 위에 올려서 올리브오일을 듬뿍 발랐습니다. 갈비를 앞 뒤로 뒤집어가며 후추와 소금을 잔뜩 뿌리고, 잘 흡수되도록 손으로 살짝 두들겨줍니다. 여기까지 해도 되지만 집에 있는 허브를 좀더 활용하고 싶어서 말린 로즈마리도 양껏 뿌렸어요. 양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집에서 구워먹는건 처음이라서 냄새가 이상할까봐 조금 걱정됐거든요. 나중에 보니 쓸데없는 걱정이긴 했어요.
2. 밑간한 양갈비를 종이호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고기를 굽기 전에 찬기를 좀 빼줘야 고기맛이 좋다고 해서 굽기 30분 전에는 다시 꺼내줄거에요.
3. 애증의 삼성직화오븐(MC35J8089L)입니다. 저는 거의 빵을 굽는데만 사용해서 항상 아쉬운 점이 많은 오븐이에요. 일단 최고온도가 200℃ 밖에 되지 않고 열을 내는 방식도 광파오븐이랑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그래도 스마트쿡 기능에 꽤 다양한 레시피가 있길래 이번에 스테이크 굽기를 시도해봤어요. 전에는 스테이크를 구울때 프라이팬에 강한 불로 기름을 온 사방에 튀어가며 고생했었거든요. 고기를 뒤집으려면 고무장갑을 껴야했죠...
양갈비를 종이 호일째로 원형 오븐팬에 올립니다. 저는 요리를 한번에 끝내고 싶어서 가지랑 애호박, 양파, 해쉬브라운도 팬에 같이 올렸어요. 오븐에 딸려 있는 쿡북을 보면 높은 석쇠를 쓰라고 되어 있어서, 오븐에 높은 석쇠를 넣고 그 위에 팬을 올렸습니다. 스테이크 굽기는 스마트쿡 5-13이에요. 나름대로 고기 무게를 선택할 수 있는데 0.2kg과 0.4kg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어요. 고기 무게를 재보니까 0.5kg이 좀 안되서 0.4kg을 선택했어요. 선택완료 후에 시작 버튼을 눌렀는데 조리 시간이 11분밖에 되지 않더라구요. 오븐인데 예열도 없이 바로 11분동안 스테이크를 굽는게 가능한가 싶잖아요.
4. 스마트쿡 조리가 끝난 후에 꺼냈더니 양갈비가 미디움레어로 딱 적당하게 익어서 나왔어요.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만족스럽게 구워졌네요. 같이 넣은 야채도 잘 익었구요. 해쉬브라운은 냉동상태를 그대로 넣었더니 약간 따뜻한 정도로 나왔네요. 다음엔 해동해서 넣어야겠어요. 양갈비로 하트모양을 만들어봤는데 플레이팅은 영 아니네요.
코스트코에서 프랜치랙을 처음 사봤는데 이제껏 먹어본 양갈비 중에서 제일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고기에 지방이 조금씩 붙어있긴 한데 그건 떼고 먹으면 되는 정도라서 괜찮구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사다 먹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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