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번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장을 보러 갔다가 충동적으로 레몬을 잔뜩 사왔어요. 레몬청을 만들어두고 레몬에이드나 레몬티로 마시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저는 목이 약한 편이라서 항상 따뜻한 음료 위주로 마시는데 그래도 지금은 여름이니까 가끔은 레몬에이드를 마시고 싶어요.
재료
레몬 13~14개, 설탕, 굵은 소금, 식초, 베이킹소다, 약 1L짜리 유리병 3개
만드는 과정
1. 레몬을 씻는 동안 냄비에 유리병을 뒤집어 넣고 끓여줍니다.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면 유리병이 깨질 수 있으니까 물이 끓기 전부터 유리병을 넣어둬야해요.
2. 끓는 물에서 5분 정도 소독을 하고 나면 병을 꺼내서 세워둡니다. 뒤집어놓지 않아도 뜨겁다보니까 금방 물기가 날아갑니다. 뚜껑은 코팅이 되어 있어서 끓는 물에 직접 넣지는 않고 뚜껑에 뚜거운물을 담았다가 버렸어요.
3. 큰 볼에 레몬을 담고 물로 가볍게 씻어 불순물을 제거해줍니다.
4. 베이킹소다를 뿌려서 고무장갑 낀 손으로 박박 닦아준 후 물로 씻어 행굽니다.
5. 굵은 소금을 뿌려서 다시 고무장갑 낀 손으로 박박 문지른 후 물로 헹굽니다.
6. 식초 물에 3분 정도 담가뒀다가 물로 헹굽니다. 사실 이 과정 중 일부만 해도 되는데 깨끗하게 씻고 싶어서 다 해봤어요.
7.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1분 정도만 담갔다가 빼줍니다. 찬물로 다시 식혀줬어요.
8. 잘 씻은 레몬을 슬라이스합니다. 레몬씨에서 쓴맛이 난다고 하니까 씨는 하나하나 제거합니다.
9. 큰 볼에 슬라이스한 레몬을 모두 넣고 설탕을 부어 잘 섞어줍니다. 무게를 확인하기 힘들어서 부피로 대략 양을 맞췄습니다. 레몬부피가 2L정도 되길래 설탕은 1L부었어요. 유리병에 레몬넣고 설탕 넣고 켜켜히 쌓을 수도 있지만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아서 그냥 한번에 섞었어요.
10. 병에 나누어 담고 설탕을 더 채워주면 끝입니다.
완성한 레몬청은 실온에 하루 정도 뒀다가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만들고 나흘정도 지난 후에 먹어봤는데 생각한 것보다 달더라구요. 레몬향도 진하고 맛도 진해서 레몬티로 만들어도 좋고 탄산수에 그냥 띄워 먹어도 상큼해요. 7월 초에 만든 것 같은데 벌써 한 병을 다 먹어가요. 다 먹으면 또 만들어 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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