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비스킷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수강(3)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드디어 첫 번째 가방, 코나 심플백을 완성했습니다! 

 

 

 저는 강의를 한번에 다 보고 실제로 만들 때는 도안을 보고 했어요. 가끔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강의를 다시 찾아서 확인하면서 떴는데, 짧은뜨기로만 만드는 가방이라서 설명을 듣고나면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출처: 비스킷 클래스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커리큘럼

 

 

 하지만 실전은 만만치 않은 것입니다. 코스터 두 개를 떴을 때는 이제 짧은 뜨기 마스터가 되어서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가방을 뜨기 시작하니까 맘대로 잘 되지 않더라구요. 일단 코의 크기가 너무 일정하지가 않고 구멍도 엄청 크게 숭숭 났거든요. 아래 사진 보시면 엄청 엉망인게 보이시죠? 그래서 엄청 떴다가 풀었다가 반복했어요. 털실 색상이 원래도 회색빛 도는 파란색인데 자꾸 푸니까 점점 닳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강의에 Q&A가 있어서 사진이랑 문의를 올렸더니 선생님께서 어떻게 떠야할지 도움을 주셨답니다. 

 

 

 네 번 정도 풀었다가 다시 뜬 바닥면이에요. 하다보니까 바늘에 걸려있는 코가 너무 헐렁해지면 안되더라구요. 짧은 뜨기를 하면서 바늘로 잡아 끌어오는 실은 좀 헐렁하게 잡으면서 떠줬더니 구멍이 많이 작아졌어요. 

 

 

 파란색으로 옆 면을 다 뜨고 찍은 사진이에요. 측면도 계속 마음같지 않아서 또 네 번을 풀었다가 다시 떴어요. 좀 여유있게 실을 팡팡 써버렸더니 남은 실이 저만큼이더라구요. 태슬도 만들어야하는데 부족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죠. 

 

 

색상 교체 후 첫 단의 모습입니다. 파란색 실이 아이보리색 실에 비해 너무 헐어보여서 슬픈 마음에 사진으로 남겨봤어요. 아이보리색으로는 손잡이를 뜨기 전까지 10단만 뜨면 되는데, 8단 쯤 떴을 때 또 마음에 안들어서 다 풀고 다시 뜨고 말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몸통부분 완성. 안쪽에 실밥이 나와 있는 부분은 실을 교체하면서 생긴거에요. 가방 완성 후에 정리해주면 됩니다. 

 

 

 손잡이까지 떠주고 테슬 장식을 만들어서 달아주면 완성입니다. 역시나 저는 파란 실이 모자라서 테슬의 머리 부분과 끈 부분만 파란색으로 하고 술 부분은 아이보리색으로 했어요. 완성한 테슬이 약간 버섯같아 보여서 당황했는데 가방에 걸어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가방이 엄청 작을 줄 알았는데 생각한 것보다는 사이즈가 크더라구요. 

 

 

 특히 바닥이 원형이라서 공간이 엄청 커다랗죠. 강의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안감을 대고 똑딱이를 달아보려구요. 완성하면 또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온라인 취미 강좌는 이번에 처음 들어봐서 비교를 하지는 못하겠어요.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강좌 자체만 놓고 평가한다면, 초심자도 뜨개질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누구나 가방을 완성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선생님이 이전에 설명해주셨던 것도 나올 때마다 다시 설명해주시거든요. 뜨개질 하는 동안 편물이랑 손을 화면에 타이트하게 잡아줘서 이해하기도 쉬웠어요. 

 다음 가방 두 개는 난이도가 더 올라가는 것 같아 조금 걱정되지만,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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