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비스킷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수강(5)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마지막 가방을 만드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사실 이제 뜨개질이 많이 익숙해져서 뜨는 시간 자체는 짧았는데, 마지막 강의를 듣기까지 공백이 꽤 길었어요. 6월 중에 만료되는 강의라서 부랴부랴 시작했답니다.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강좌에서 마지막으로 만든 가방은 "어텀브리즈백"입니다. 이전에 했던 것처럼 강좌를 다 듣고 뜨개질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가방을 만들다가 다시 강의를 찾아볼 일이 없었어요. 강의가 만료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도안만 보고도 이해가 잘 되더라구요. 하민하준맘선생님께서 계속 잘 설명해주신 덕인 것 같아요!

출처: 비스킷 클래스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커리큘럼

 

 어텀브리즈백도 짧은 뜨기를 기본으로 만드는 가방이에요. 이번에는 가방 바닥을 사각형 모양으로 떴어요. 밑판에서 옆면으로 올라갈 때, 짧은 뜨기 측면 부분에 바늘을 찔러야해서 이게 맞게 하고 있는건가 의문이 참 많이도 들더라구요. 코의 갯수가 맞는 것을 확인하고 좀 안심했어요. 

 

 배색 모양이 슬슬 잡혀서 찍어봤습니다. 저는 뜨개질 하면서 제일 힘든게 코를 세는 일이더라구요. 그래도 배색이 어느정도 규칙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니까, 코를 잘못 세더라도 실수가 금방 눈에 들어와서 좋았어요. 하지만 배색 때문에 실을 두 줄 씩 잡고 떠야해서 힘들기도 하더라구요. 배색 뜨기의 양면성이랄까요...

 

 옆면을 다 떴을 때의 모양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깊은 가방이라서 물건 넣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아요. 

 

 뒷면에는 이렇게 한 단의 마지막 코를 뜬 흔적들이 길게 남아있어요. 보기 좋은 건 아니지만 한 줄로 곧게 나와서 만족스럽습니다. 제대로 뜨긴 했구나 싶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가방 손잡이를 달아야해서 위치를 잡아봤는데, 도안에 나온 대로 만들면 손잡이 위치가 삐뚤어지더라구요. 

 

 손잡이 위치를 약간 조정했습니다. 왼쪽 하늘색  단수링과 오른쪽 보라색 단수링을 세 코씩 이동해서 위치를 맞췄어요. 작은 이동이지만 손잡이 길이가 짧아지면 어쩌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손잡이까지 뜨고 나면 완성! 어텀브리즈백은 기하학적인 무늬가 참 예쁘게 들어가는 가방인 것 같아요. 어쩐지 직접 도안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더라구요. 언젠가는 꼭 도전해봐야겠어요. 

 

 가방 내부도 깔끔하죠? 이랑짧은뜨기로 떠서 그런지 질감이 꽤 탄탄한 편이에요. 안감을 달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돼요. 안감으로 덮어버리기에는 배색 무늬가 예뻐서 아깝잖아요. 

 

 이제 모든 가방을 다 만들었어요. 뜨개질 자체가 꽤 재미있어서 다음에 만들 작품이 없다는게 아쉽네요.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강좌는 커리큘럼이 탄탄했어요. 예전에도 뜨개질을 배워보려고 몇 번 시도해봤었는데 이렇게 제대로 배울 수 있었던 건 처음이에요. 이 강좌에서는 대체적으로 짧은 뜨기를 기본으로 작품을 만들었지만, 가방의 형태나 뜨개질 방법이 다 달라서 계속해서 배울 점이 있었어요. 제공되는 도안도 서술형 도안과 그림 도안이 섞여있어서 다양한 도안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구요. 코바늘 뜨개질 입문자가 듣기에 매우 좋은 강좌였어요!

 

 

≪관련 포스팅≫

2020/03/31 - [취미/뜨개질_비스킷_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 [뜨개질] 비스킷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수강(3)

[뜨개질] 비스킷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수강(3)

2020/04/09 - [취미/뜨개질_비스킷_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 [뜨개질] 비스킷 첫 번째 가방, 코나심플백에 안감과 자석단추 달기

[뜨개질] 비스킷 첫 번째 가방, 코나심플백에 안감과 자석단추 달기

2020/04/21 - [취미/뜨개질_비스킷_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 [뜨개질] 비스킷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수강(4)

[뜨개질] 비스킷 '코바늘로 만드는 나만의 가방' 수강(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