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얼마전에 마들렌 팬을 구입하면서 보니까 사보이아르디(레이디핑거)도 팔고 있더라구요. 티라미수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마스카포네치즈랑 같이 구입해봤어요. 만드는 방법은 유튜버 슈가풀님의 영상에서 클라우디아 님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재료

달걀 4개, 설탕 5T, 사보이아르디(레이디핑거) 20개, 마스카포네치즈 250g, 에스프레소(모카포트 추출) 3잔, 코코아가루 2T

*위의 재료는 15.5*11.5*7cm 크기 글라스락 용기 2개 분량의 티라미수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만드는 과정

1. 사보이아르디를 적시는 용도로 사용할 커피를 준비합니다. 저는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끓였습니다. 사보이아르디 20개를 적시는 데 총 3잔이 필요했어요.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커피 가루를 물에 타서 사용하시거나 네스프레소 디카페인 캡슐을 사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는 카페인에 굉장히 무딘 편인데, 모카포트로 끓인 커피는 뭐랄까 심장을 좀더 빠르게 뛰게 하는 정도더라구요. 

 

2. 준비한 에스프레소는 오목한 그릇에 담아 완전히 식혀 둡니다. 

 

3.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합니다. 흰자는 머랭을 치기 전까지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해두고, 노른자로 크림을 먼저 만들거예요. 

 

4. 노른자에 분량의 설탕을 넣고, 볼을 중탕하며 거품기로 섞어 줍니다. 좀더 큰 냄비를 쓸 걸 그랬네요. 중탕 상태로 5분 정도 섞다가 자칫하면 노른자가 익을 것 같아서 스탠딩 믹서로 옮긴 후 계속 휘핑했습니다. 

 

5. 노른자가 연한 노랑색을 띄게 되면 휘핑을 멈춥니다. 

 

6. 마스카포네치즈를 넣고 스탠딩 믹서로 다시 휘핑했습니다. 마스카포네치즈는 냉장상태에서 바로 꺼내 사용했어요. 사실 상온에 미리 꺼내둔다는 걸 잊어버렸던 건데 괜찮더라구요. 

 

7. 부드러운 크림 상태가 되면 휘핑을 멈춥니다. 

 

8. 냉장보관해둔 달걀 흰자를 꺼내, 스탠딩 믹서의 볼에 넣고 머랭을 만듭니다. 흰자에는 설탕을 넣지 않기 때문에 엄청 단단한 머랭을 만들지는 않아요. 볼을 뒤집었을 때 쏟아지지 않을 정도로만 머랭을 칩니다. 

 

9. 7에 8의 머랭을 넣고 실리콘주걱으로 아래에서 위로 퍼오르듯이 섞어줍니다. 머랭이 꺼지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했어요.

 

10. 잘 섞였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티라미수를 만들어 봅니다.

 

11. 2에서 식혀 둔 에스프레소에 사보이아르디를 두 바퀴 굴려서 용기 바닥에 가지런히 올립니다. 한 바퀴를 굴리면 좀 덜 적셔지고, 세 바퀴를 굴리면 흐물흐물해지더라구요. 빠른 작업이 필요합니다. 제가 준비한 용기 바닥에 딱 5개씩 들어갔어요. 커피에 적시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보이아르디가 좀더 길었는데, 적셔지고 나니까 용기에 밀어 넣는 대로 들어간 것 같아요. 

 

 제가 사용한 사보이아르디는 아래 제품이예요. 보르고 마로시 사보이아르디예요. 48개 들어 있는데 이렇게 12개씩 소포장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사보이아르디에 설탕이 많이 발라져 있어서 저는 노른자에 넣는 설탕양을 좀 조절했어요.

 

12. 사보이아르디를 바닥에 깔고 나면 그 위에 10의 크림을 올려줍니다. 용기에서 보이는 사보이아르디 크기의 1~1.5배 높이로 올리면 무난한 것 같더라구요. 시간이 지날 수록 크림이 가라앉는 걸 감안해서 2배 정도로 올려도 될 것 같아요.

 

13. 크림 위에 사보이아르디와 크림을 한층 더 쌓은 후 코코아 가루를 체로 쳐서 뿌리면 완성입니다.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예요. 완성한 티라미수는 냉장고에 2시간 이상 넣어 뒀다가 꺼내서 먹습니다. 


 티라미수를 조금씩 잘라서 커피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티라미수에 이미 커피가 들어 있지만 커피를 포기할 수 없죠. 사보이아르디에 커피가 베어있어서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이예요.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더 맛있네요. 좀더 손에 익으면 금방금방 만들어두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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