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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저는 고소한 맛이 나는 식사빵을 좋아하는데요. 얼마 전에 유튜브 '하오니의 빵탐험' 채널에서 코펜하겐 카페 브런치에서 먹는다는 BMO(Bolle Med Ost, 치즈를 넣은 빵), 덴마크빵 Bolle 레시피를 봤어요. 재료를 섞어서 냉장발효한 다음에 반죽을 숟가락으로 대충 떠서 패닝하고 굽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베이킹이더라구요. 정말이지 가슴이 뛰는 베이킹 레시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일 아침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한 빵인데다 매일 구워도 힘들지 않잖아요. 하오니님은 사워도우로도 굽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저는 드라이이스트 버전만 양을 늘려서 구워봤어요.


재료

 
중력분 500g, 물 400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1t, 소금 5g, 꿀 1T, 참깨


만드는 과정

 

1. 물 400ml를 계량해서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웁니다. 미지근한 정도로 데우면 됩니다. 활성을 위해서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를 물에넣고 저어둡니다. 오래 둘 필요는 없고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만 두면 돼요. 

미지근한 물에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를 넣음

 
 
2. 볼에 중력분과 소금을 계량해서 담습니다. 냉장 발효를 할 예정이라서 뚜껑이 있는 큰 통에서 반죽을 했어요. 

볼에 가루재료를 넣음

 
 
3. 볼에 1에서 준비한 드라이이스트 물을 붓습니다. 꿀 1T를 넣은 후 실리콘 주걱으로 모든 재료를 섞습니다.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슥슥 섞어주세요. 

가루재료에 물과 꿀을 넣음

 
 
4. 상당히 묽은 반죽이에요. 예쁘게 둥글릴 수는 없고 그냥 잘 모아서 뚜껑을 닫은 후 냉장고에 넣습니다. 몇 번 만들어봤는데 8시간~12시간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날가루가 안보일 정도로 반죽을 뭉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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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약 9시간이 지난 후 반죽의 상태입니다. 부피도 커지고 촉촉함이 눈에 보일 정도예요. 

냉장숙성 후 꺼낸 반죽의 모습

 
 
6. 손으로 만져보면 아주 쫀득쫀득합니다. 거의 호떡 반죽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바로 뜯어서 패닝을 할 수도 있지만 부피감이 좋아진다고 해서 한 두번 접어 줬어요. 

반죽을 접음

 
 
7. 손에 물을 묻힌 후 스크래퍼를 사용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 팬 위에 올립니다. 다음부터는 정말 숟가락으로 해볼까 싶어요. 모양을 잡는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반죽을 분할해서 오븐팬에 올림

 
 
8. 반죽 위에 참깨를 잔뜩 뿌립니다. 빵 자체가 제법 고소한 편이라서 참깨 맛하고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반죽에 깨를 뿌림

 
 
9. 22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냅니다. 통감자 구운 것 같은 색으로 구워지더라구요.  200 ℃로 예열한 오븐에서도 구워봤는데 굽는 시간을 좀더 늘려 30분 쯤 구웠더니 색이 진해질 정도로 구워졌어요. 

식힘망에 올린 갓구운 덴마크빵

 백밀가루로만 구웠는데 고소한 향이 나는게 통밀빵처럼 느껴질 정도네요. 반으로 찢어보면 기공이 꽤 크고 아주 촉촉한 빵이더라구요. 

반으로 가른 덴마크빵

 
 담백하고 고소한 빵이라서 식사 대용으로 잘 어울립니다. 클로티드 크림을 발라도 맛있고 계란 노른자에 찍어먹어도 맛있네요. 샌드위치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이한테 주기에는 표면이 단단해서 힘들 것 같지만 어른용 빵으로 만들어주면 아침마다 먹기 좋겠어요. 요즘 빵값이 꽤 비싸다보니까 아침으로 매일 먹기는 좀 부담스러웠는데 쉽게 만들어서 한 주씩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소세지, 방울토마토, 달걀후라이와 함께 곁들인 덴마크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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