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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얼마 전에 마트에 갔더니 국산콩으로만든 두부를 싸게 팔고 있더라구요. 충동적으로 사왔는데 당장 국을 끓일 것도 아니라서 두부조림을 만들어봤어요. 가쓰오부시를 넣어서 특유의 달달한 맛을 내서 만들면 아기가 잘 먹을 것 같더라구요. 안먹으면 그냥 어른 반찬이 되는 거니까 괜찮습니다. 두부조림을 하면서 냉장고에 조금 남아있던 무도 썰어서 같이 조렸습니다. 양념이랑 끓이면 무에서도 맛이 우러나와서 두부가 더 맛있어질 것 같더라구요. 


재료

 

두부 1모(300g), 무 한조각, 소금, 식용유, 가쓰오부시 한줌, 참깨

 

양념장: 양조간장 4T, 다진마늘 0.5T, 맛술 2T, 설탕 2t, 물 100ml


만드는 과정

 

1. 두부는 무려 특등급 국산콩두부를 사용했습니다. 제법 눈에 띄는 이름이었어요. 원재료에 올리브유는 어떤 연유로 들어간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무는 초록색 부분이 남아있던 것이라서 좀 단단했어요. 너무 많으면 두부를 조리기 힘들 것 같아서 조금만 사용했습니다. 

 

 

2. 조리하기 좋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습니다. 두부는 1cm 정도의 두께로 살짝 두툼하게 썰어서 조리는 동안 부서지지 않게 했어요. 무는 단단한 편이라 한입 크기로 얇게 썰었습니다. 

 

 

3. 두부에 소금을 솔솔 뿌려두었다가 키친타올로 표면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4. 그릇에 양념장 재료( 양조간장 4T, 다진마늘 0.5T, 맛술 2T, 설탕 2t, 물 100ml)를 모두 넣고 섞습니다. 원래 쪽파랑 참기름을 넣을까 했는데 프라이팬에서 조리다가 마지막에 넣기로 마음을 바꿨거든요. 그러고 나서 까먹었습니다...여력이 된다면 추가해도 좋을 것 같네요..

 

5. 중약불에 올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두부를 부칩니다. 앞뒷면으로 노릇해지도록 뒤집어가며 부쳤어요. 

 

6. 두부가 노릇해지면 잘라두었던 무를 프라이팬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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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무와 두부 위로 준비한 양념장을 붓습니다. 숟가락으로 양념장을 떠서 두부 위에 끼얹어주기도 하고 뒤집어주기도 하면서 양념이 잘 베이도록 합니다. 

 

 

8. 두부와 무의 색이 짙어지고 양념장이 졸아들면 불을 약불로 줄입니다. 가쓰오부시를 한 줌 올리고 뚜껑을 덮어줬어요. 

 

 

9. 무가 하도 단단해서 두부를 먼저 건져 반찬통에 담았습니다. 깨를 뿌려 마무리했어요. 

 

 

10. 무는 물을 좀더 부어서 조렸습니다. 이제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프라이팬에서 꺼내 그릇에 담았습니다. 가쓰오부시는 양념 육수용이라서 제거했습니다. 


 두부와 무에서 가쓰오부시 향이 나서 일식같은 느낌이 나네요. 같은 팬에서 같은 양념으로 조렸어도, 무랑 두부가 양념을 흡수하는 정도가 달라서 전혀 다른 종류의 반찬같아요. 두부는 달달하고 짭짤하지만 슴슴한 느낌이 있어요. 무는 달달 짭짤한 맛이 두부보다 더 강하면서 가쓰오부시 향을 아주 극대로 흡수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짜고 달지는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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