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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얼마 전에 최화정님의 유튜브 채널에서 목이버섯 조림을 만드는 걸 봤어요. 어머님께서 해주시던 요리라는데 간단하면서 독특하기도 하고 팔각이 들어가서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기도 해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마침 집에 친구가 준 팔각이 있는데 딱히 어디 쓸 일이 없었거든요. 이걸 만들려고 목이버섯을 따로 구입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냥 코스트코 모듬 버섯 한팩에 들어있는 목이버섯 몇 조각만 가지고 적은 양으로 요리해봤어요. 어떤 맛인지 맛만 보려구요. 


재료

 

목이버섯 6~7개, 물 300ml, 야채스톡 1/2개, 진간장 1/2T, 액젓 1/2T, 통후추 5알, 페퍼론치노 3개, 팔각 1개


만드는 과정

 

1. 모듬 버섯에 들어있는 목이버섯은 말린 버섯이 아니라 생버섯이에요. 따로 불릴 필요가 없어서 그냥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했습니다. 지난 번에 구입했을 때는 목이버섯이 몇개 더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하필 이번에는 정말 조금 들어있네요. 

 

 

2. 작은 프라이팬에서 요리할거예요. 물을 300ml 정도 붓고 야채스톡을 반개 잘라 넣어 녹였습니다. 

 

 

 고체형 스톡을 사용할 때는 물에 넣기 전에 으깨주면 금방 녹아 사용하기 편해요. 

 

 

3. 최화정님은 액젓을 두 숟가락 넣으셨는데 저는 양도 적고 해서 양조간장 1/2T, 액젓 1/2T만 넣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이것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4. 육수에 목이버섯을 넣고 중불로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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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페퍼론치노 세개와 팔각 하나도 넣었어요.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통후추도 5알 넣어봤습니다. 

 

 

6. 바글바글 끓여서 조립니다. 국물이 거의 다 졸아들 때까지 끓였어요. 촉촉하게 만들고 싶다면 수분이 어느정도 남아있을 때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잠시 한눈을 팔았더니 바싹 졸아들었지 뭐예요. 요즘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한번에 여러가지 요리를 하곤 하거든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신경을 못 썼어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으면 더 맛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맛을 봤습니다. 살짝 짭쪼롬하면서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팔각의 향이 깊게 베어있는 맛이에요. 한약재같은 느낌까지는 아닌데 최화정님의 '이국적인 맛'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 알 것 같아요. 목이버섯의 쫀득한 식감하고도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술안주로 만히 해드시는 것 같던데 한잔 하면서 집어먹기 좋은 맛이긴 해요. 원래 그런건지 제가 짭짤하게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밥이랑 먹으면 간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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