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레시피] 육수 없이 칼칼한 부대찌개 만들기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모처럼 소세지를 사온 김에 집에 있는 재료를 모아서 부대찌개를 만들어봤어요. 레시피를 찾아보면 사골육수를 넣어서 부대찌개를 끓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물이 묵직해지는게 싫어서 저는 물만 넣고 끓이는 편이에요. 대신 체다치즈는 한 장 다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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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떡국 떡 조금, 표고버섯 조금, 스팸 작은캔, 소세지 3개, 베이컨 2줄, 양파 1/2개, 만두 4개, 마늘 1조각, 신김치 1줌, 파 한줌, 청양고추 1개, 케첩 1T, 체다치즈 1장, 후추, 물 1L

 

양념장: (밥숟가락 기준) 고추장 1T, 고춧가루 2T, 간장 2T, 맛술 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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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과정

 

1. 말린 표고와 떡국 떡을 미리 물에 담가 불려둡니다. 

 

 

2. 볼에 양념(고춧가루 2T, 고추장 1T, 맛술1T, 간장 2T)을 모두 넣고 잘 섞어둡니다. 케찹을 넣을 거라서 설탕은 넣지 않았어요. 마늘은 큐브로 얼려놨다가 사용하기 때문에 냄비에 직접 넣을 거예요. 

 

 

3. 전골 냄비에 손질한 재료를 모두 넣습니다. 집에 있는 스팸이 작은 캔이다보니 다른 재료들도 양을 조금씩 적게 했어요. 소세지와 햄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양파도 챱해줍니다. 베이컨도 사각형으로 챱해서 준비했어요. 느타리버섯이 있으면 같이 넣었을텐데 아쉽네요. 국물요리에는 느타리버섯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들어가는 재료는 사실 입맛과 취향에 따라서 가감을 해야합니다. 앞에서 만든 양념장과 다진마늘, 파, 고추도 넣어주세요.

 

 

4. 식당에서 파는 부대찌개의 킥은 베이크드빈이라고 생각해요. 토마토소스가 주는 감칠맛이 있죠. 집에서 부대찌개 끓인다고 베이크드 빈을 한캔 따면 너무 많이 남아서 잘 사용하지 않게 돼요. 그래서 대신 토마토 케찹을 한 숟가락 넣습니다. 

 

 

5. 이제 체다치즈를 한장 올리면 재료가 다 들어간 것 같은데 뭔가 허전합니다. 

 

 

6. 김치를 깜빡하고 안넣을 뻔 했습니다. 김치를 급히 잘라서 넣었어요. 

 

 

7. 생수를 자작하게 붓습니다. 이제 끓이기만 하면 돼요. 

 

 

8. 둘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라면을 잘 안넣는 편이에요. 밥도 한그릇씩 먹는데 라면까지 하나 넣으면 양이 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마침 컵라면, 그것도 작은 컵이 집에 있어서 뜯어 넣었습니다. 라면 스프는 안넣었어요. 간 보시고 아쉽다 싶으시면 라면스프 좀 넣어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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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칼하니 맛있게 완성됐어요. 만두가 터지지 않을 정도로 딱 적당히 끓인 것 같아요. 오랜만에 칼칼한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니까 좋아요. 아기랑 같이 밥을 먹다보니 부대찌개 집에 가기도 어렵지만 집에서도 빨간 국물 있는 요리를 끓이기 쉽지 않거든요. 손이 더 가는 것은 둘째치고 자꾸 먹고 싶어해요...오늘도 부대찌개 국물은 한숟가락 먹었습니다. 매운데 맛있나봐요. 물을 마시면서도 씨익 웃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