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얼마 전에 코스트코에 갔는데 돈까스용 돼지등심이 자꾸 눈에 띄어서 결국은 사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마트도 자유롭게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라 사오길 잘한 것 같아요. 잔뜩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반찬거리가 마땅하지 않을 때 꺼내 먹기에 좋더라구요.
재료
코스트코 국산돈등심돈까스 1팩, 밑간용 소금, 후추, 밀가루(중력분), 달걀 3개, 빵가루 약 250g
만드는 과정
1. 코스트코의 돈까스 고기는 이미 칼집이 들어가 있어서 손질이 거의 필요 없어요. 다만 고기를 망치로 쳐서 납작하게 만드느냐 마느냐를 놓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저는 두툼한 돈까스가 좋은데 이 상태로 만들었다가 조리할 때 다 안익을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결국은 두들기지 않고, 두툼한 상태 그대로 돈까스를 만들었어요.
쟁반에 종이호일을 깔아서 고기를 펼쳐놓은 후에 앞뒤로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뿌려서 두들겨줍니다. 고기 자체도 신선한 편이고 돈까스 소스를 찍어 먹을거라서 많이 뿌리지는 않았어요. 밑간이 잘 베이도록 잘 싸서 냉장고에 넣고 1시간 정도 뒀습니다.
2. 중력분-달걀물-빵가루를 접시에 담아 순서대로 작업대를 셋팅합니다. 혹시 모를 잡내를 잡기 위해 달걀에는 우유를 조금 넣어줬어요.
3. 밑간한 고기에 밀가루를 앞뒤로 묻힙니다.
4. 계란물에 잘 적신 후,
5. 빵가루를 잘 묻혀줍니다. 빵가루 묻히는게 가장 난처했는데, 니트릴장갑을 끼고 해서 그런지 장갑 위에 반죽이 엄청 만들어지더라구요. 나중에는 돈까스 고기에 묻는 빵가루보다 손에 묻는 빵가루가 더 많아지는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빵가루 손실이 많아서 200g짜리 빵가루 한 봉지로는 부족했어요. 빵가루는 넉넉하게 500g짜리를 준비하는게 좋겠어요.
6. 락앤락 김치통에 넣었더니 크기가 딱 맞았어요. 종이 호일을 깔면서 돈까스를 2-3장씩 층층이 올렸습니다. 이 상태로 냉동해뒀다가 두고두고 먹을거예요.
7. 두 장은 냉동하지 않고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려서 바로 구워봤어요. 삼성오븐에 스마트쿡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스마트쿡 1-8이 '허브돈가스'라서 선택해봤어요. 조리하는데 15분 밖에 안걸리더라구요. 오른쪽이 구워진 다음인데 생각보다 괜찮지 않나요? 튀기는 것보다 손도 덜 가고 기름도 덜 들어서 좋아요.
8. 단면도 이렇게 두툼한 고기가 완전히 익었어요. 스마트쿡 기능에 푹 빠져들 것만 같은 느낌이예요.
9. 겉표면이 희멀건하니 너무 바삭한 느낌이 없는 것 같아서, 두 번째 먹을 때는 올리브유로 빵가루를 촉촉하게 적셔서 구웠어요. 튀기는 것만큼 노릇하지는 않지만 색깔이 훨씬 맛있어보이죠!
10. 역시나 단면도 이렇게 잘 익었지요.
돈까스는 처음 만들어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일단 코스트코에서 사 온 고기 자체가 부드럽고 맛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스마트쿡 기능을 이용해서 조리하니까 너무너무 편리하고 좋네요!
≪추천 포스팅≫
2020/08/29 - [요리] - [집밥] 부드러운 간장소스 돼지등갈비찜 만들기
2020/07/16 - [초보 홈베이킹] - [초보 홈베이킹] 촉촉하고 꾸덕한 바스크치즈케이크 굽기
2020/08/09 - [요리] - [집밥] 연어를 넣은 알리오올리오 만들기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밥/레시피] 냉동닭으로 간단하게 찜닭 만들기 (28) | 2020.09.03 |
---|---|
[집밥/레시피] 부드러운 간장소스 돼지등갈비찜 만들기 (37) | 2020.08.29 |
[집밥/레시피] 자투리 야채와 새우젓으로 오일파스타 만들기 (36) | 2020.08.20 |
[집밥/레시피] 삼계탕 육수(닭 육수)로 카레 만들기 (31) | 2020.08.18 |
[집밥/레시피] 복날 맞이 삼계탕 만들기(feat. 꼬꼬떼 22호 주물냄비) (27) | 2020.08.14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