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얼마 전에 티비에서 "릭 스타인의 베니스에서 이스탄불까지"라는 프로그램을 봤어요. 엄청 재밌는 쇼는 아니었지만 베니스편을 꽤 흥미롭게 봤답니다. 해물파스타를 만드는데 '비잔틴 제국의 풍미'라면서 큐민이나 강황 등 커리에 많이 들어가는 향신료를 넣더라구요. 결론적으로는 해물카레파스타가 된 것 같지만, 비잔틴의 맛이라니 동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진 황금의 파스타처럼 느껴지잖아요. 고체 카레 조각을 넣어서 제 방식대로 따라 만들어봤습니다.
재료(1인분)
스파게티면 100g, 냉동새우 6마리, 바지락 5개, 마늘 4쪽, 페퍼론치노 3조각, 양파 1/2개, 토마토 스파게티소스 2T, 고체카레 1/8조각, 물 500ml
만드는 과정
1. 바지락과 새우는 깨끗이 씻어서 해동해둡니다. 집에 해물재료가 이것뿐이라서 사용한건데 다른 재료를 쓰셔도 돼요.
2. 스테인리스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편마늘과 페퍼론치노를 넣습니다. 약불에서 향을 내주세요.
3. 마늘이 살짝 익으면 큐브로 썬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4. 양파가 투명해지면 바지락과 새우를 넣고 소금간을 해준 후 볶아주세요.
5. 새우가 어느정도 익으면 토마토소스와 카레조각을 넣고 풀어줍니다.
6. 물 500ml를 붓고 불을 센불로 올립니다. 해물의 식감이 질겨지는게 싫은 분들은 따로 건져두세요.
7.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 면을 넣고 12분 동안 끓입니다. 끓이는 시간은 사용하시는 면의 조리 시간을 참고해서 조절해주세요! 시간이 저보다 짧을 경우에는 물의 양을 더 줄여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8. 원팬하지 말고 면을 따로 삶아서 넣는게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걱정하는 사이에 물은 착실하게 줄어서 자작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제 불을 끄고 마무리합니다.
토마토소스와 카레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둘이 섞여서 부드러운 맛이 나는 느낌이에요. 맛이 부족하면 더 넣으려고 소금과 후추도 따로 꺼내왔는데 안넣고 그냥 먹어도 간이 적당했어요. 평소에 흔히 먹는 파스타와는 다른 맛이라서 자주 해먹게 될 것 같습니다. 손님이 왔을 때 특별하게 만들어서 내도 잘 어울릴만한 요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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