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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한동안은 샐러드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체중조절도 할 생각이었는데요. 갑자기 번개에 맞은 것처럼 초콜렛이 땡기더라구요. 예전에 아이허브에서 구입해둔 브라우니 믹스를 꺼내서 휘리릭 구워버렸습니다. 만드는 방법이 조금만 복잡했으면 안했을텐데 너무 간단해서 허겁지겁 만들었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글루텐프리 브라우니랍니다. 


재료

 

밥스레드밀 글루텐프리 브라우니 믹스 1봉지, 녹인 버터 1/2컵, 달걀 3개, 물 1/4컵, 피칸 한 줌


만드는 과정

 

1.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글루텐프리 브라우니 믹스입니다. 밥스레드밀에서 다양한 곡물이나 믹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궁금해서 사봤어요. 5.78달러인데 요즘 환율이 참 그렇네요. 

 

 

2. 버터를 준비합니다. 버터를 거의 75g 쯤 사용했더니 1/2컵이 나온 것 같아요. 전자레인지에 10~20초씩 돌리고 상태를 확인하면서 녹여줍니다. 팡 터질수도 있거든요. 귀찮다고 한 번에 오래 돌리다가는 전자렌지 청소를 해야할 수 있습니다. 

 

 버터가 완전히 다 녹을 때까지 전자레인지를 돌리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이렇게 반쯤만 녹았을 때 꺼내서 저어주면 열기에 스스로 녹아들어가요. 

 

 

3. 믹싱볼에 브라우니 믹스 한봉지를 모두 붓습니다. 믹스 위에 달걀 3알과 녹인 버터 1/2컵, 물 1/4컵을 모두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4. 부재료를 추가하고 싶어서 피칸을 한 줌 넣어줄거예요. 손으로 두어번씩 쪼개서 작은 크기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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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브라우니 반죽에 피칸을 넣고 주걱으로 뒤집어가며 섞어줬어요.

 

 

6. 오븐 팬에 브라우니 반죽을 붓습니다. 봉지 뒤의 설명서에는 9인치(22cm 정도) 팬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크기가 애매해서 그냥 집에 있는 25cm 짜리 사각팬을 사용했어요. 조금 얇게 나오겠지만 오븐에 굽는 시간이 좀더 빨라지는 장점이 있겠죠. 

 

 

7. 실리콘 주걱으로 반죽을 잘 펼쳐줍니다. 이제 17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분 구웠습니다. 굽는 시간은 브라우니가 구워지는 상태를 보면서 조절해줍니다. 오븐 밖에서 브라우니 냄새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신경써주면 되는데, 젓가락으로 찔러봤을 때 묻어나오는 반죽이 거의 없으면 다 구워진거예요. 

 

 

8. 한번만 찔러봤는데 다 익었더라구요. 만족스럽습니다. 저 겉껍질이 굉장히 쫄깃하고 맛있거든요. 

 

 

9. 빨리 먹고 싶어서 스테인레스 스크래퍼로 슥슥 잘랐는데 덜 식어서 브라우니 속살이 붙어나왔어요. 식혀서 자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냉장고에 넣어뒀다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냉장고에 생크림이 남아있길래 올려봤어요. 메이플시럽도 뿌렸습니다. 네...아주 고칼로리가 땡겼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코코아 향이 진하고 달달하니 맛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이 제품은  글루텐프리라서 그런지 쫄깃한 식감은 살짝 덜한데 여전히 쫀득하게 씹히는 질감이 있어요. 씹을 때 묘하게 사각하게 씹히는 느낌이 있달까요? 진짜 뭔가 결정이 씹히는 건 아닌데 사각하다는 기분이 들어요. 중간중간에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고소한 피칸도 아주 잘 어울리구요. 다음에 아이허브에서 쇼핑할 때 또 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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