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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집에 (밥 잘 안먹는) 아이가 있다보니 거의 항상 바나나를 구비해두고 있어요. 그런데 잘 먹을 때는 금방 다 먹는데 안먹을 때는 또 몇개씩 남아서 검게 익어가거든요. 이번에도 바나나가 점점 까만 점이 많아지기 시작해서 파운드케이크를 굽기로 했습니다. 바나나를 넣고 빵을 구우면 향과 맛이 다 쉽게 좋아지기 때문에 편해요.  


재료

 

중력분 150g, 버터 150g, 달걀 3개, 설탕 80g, 바닐라익스트랙 1t, 베이킹파우더 1t, 바나나 3개


만드는 과정

 
 1. 버터와 달걀은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두고 식혀줍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버터랑 달걀도 찬기가 잘 안빠져요. 버터와 달걀을 섞으려면 찬기가 없어야 잘 되는데 참 큰일이지요. 

 

 

2. 몇 시간 후 찬기가 빠진 버터를 볼에 넣고 휘핑합니다. 저는 스탠드믹서를 사용해서 휘핑했어요. 마요네즈처럼 부드럽게 풀려야하는데 좀 단단한 느낌이네요. 버터가 어느정도 풀어지면 설탕 80g을 넣고 계속 휘핑합니다. 

 

 

3. 버터와 설탕이 잘 섞이고 나면 이제 달걀을 한 알씩 깨서 넣습니다. 이 때 달걀 잡내를 잡아줄 바닐라 익스트랙도 1t 넣어줬어요. 달걀이 버터에 완전히 섞일 때까지 휘핑할거예요. 한 알 넣고 섞고 한 알 넣고 섞어주세요. 

 

 

 버터가 좀 덜 풀린다했더니 달걀을 잘 흡수하지 못하네요. 

 

 이럴 때는 미리 계량해둔 밀가루를 한 숟가락씩 넣어주면 됩니다. 밀가루를 넣고 휘핑하면 밀가루가 수분을 많이 흡수해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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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버터가 달걀이 잘 섞여들어갔습니다. 

 

 

4. 버터를 휘핑하는 동안 바나나를 준비했어요. 스탠드믹서를 쓰면 손이 자유로워서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요. 바나나 껍질을 벗겨 그릇에 넣은 후 포크로 잘 으깨줍니다. 

 

 

5. 달걀을 흡수한 버터에 으깬 바나나를 넣은 후 다시 휘핑합니다. 

 

 

6. 재료가 잘 섞이고 나면 계량해둔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휘핑해서 반죽합니다. 

 

 

7. 재료가 잘 섞이고 나면 파운드케이크 틀(21*8.5*5.5cm)에 담아줍니다. 파운드케이크를 구울 때는 가운데 부분이 많이 부풀기 때문에 가운데를 움푹하게 파주면 좋아요. 이제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40~50분 가량 굽습니다. 

 

 

8. 오븐에 넣은 후 10분 정도 지나면 반죽 윗부분이 조금 익어서 두꺼운 막이 생겨요. 이 때 꺼내서 칼로 가운데 부분을 길게 칼집을 내어준 후 다시 오븐에 넣고 굽습니다. 익으면서 가운데 부분이 터져나오는데 칼집이 없으면 아무렇게나 터져서 모양이 안예쁘거든요. 

 

 

9. 슬픈건 오븐에서 한참을 굽다보니 베이킹파우더를 안넣었다는 사실을 깨달은거예요. 놀랍게도 조금 부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좀 밀도 있는 파운드 케이크를 굽고 말았네요. 베이킹 파우더를 잊지 말아야합니다. 가운데 부분을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것이에요. 


 빵이 제대로 부풀지 않아서 단면이 정말 엉망이네요. 속상합니다. 그래도 조금 위안이 되는 점은 맛은 아주 좋다는 거예요. 바나나향이 짙게 나고 단맛이 딱 적당했어요. 포슬포슬하게 부풀어올랐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밀도가 있어보이는 빵이네요. 그나마 휘핑을 열심히해서 그런지 보이는 것보다 뻑뻑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다음에 구울 때는 베이킹 파우더를 잊어버리지 않고 꼭 넣어서 만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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