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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마트에 갔는데 자꾸 산딸기가 눈에 밟혀서 한 상자 사왔어요. 그런데 먹어보니까 산딸기는 생김새에 비해서 맛있는 과일이 아니더라구요. 엄마가 "산딸기? 맛없는데"라고 말리실 때 들을 걸 그랬어요. 그래도 모처럼 사왔으니까 맛있게 먹어봐야죠. 커스터드 크림과 초콜렛을 가득 넣은 타르트에 산딸기를 올려서 마무리해봤습니다. 부드럽고 달콤쌉쌀한 맛에 산딸기 과즙이 팡팡 터져서 정말 맛있어요. 


재료(지름 21cm 타르트틀 사용)

1. 타르트지(파트 슈크레): 박력분 120g, 아몬드가루 40g, 무염버터 60g, 슈가파우더 30g, 달걀 1/2개

2. 커스터드 필링: 달걀 노른자 3개, 설탕 50g, 박력분 10g, 옥수수 전분 10g, 우유 250ml, 버터 10g

3. 초코 가나슈: 커버춰 초콜렛 50g, 생크림 25g


만드는 과정

《타르트지》

1. 상온 상태의 무염 버터를 거품기로 잘 풀어줍니다.

 

2. 버터가 풀어지면 슈가파우더를 넣고 녹을 때까지 휘핑합니다. 

 

3. 상온에 식혀두었던 달걀 1/2개를 2~3회에 나누어 넣어가며 휘핑합니다. 달걀 양이 적은 편이라서 금방 버터에 흡수돼요. 

 

4. 가루재료인 박력분과 아몬드가루를 체에 쳐서 3의 볼에 내려줍니다. 실리콘 주걱의 날로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5. 슬슬 자르다보면 이렇게 반죽이 뭉쳐집니다. 

 

6. 랩으로 잘싸서 둥글납작하게 누른 후 냉장고에 넣고 1시간 동안 휴지합니다. 

 

7. 휴지가 끝나면 덧가루 뿌린 매트에 반죽을 올리고 밀대로 밀어줍니다. 제 타르트틀은 지름이 21cm 라서 25cm 정도를 생각하고 밀었어요. 

 

8. 반죽을 밀대에 돌돌 말아서 타르트 팬 위에 조심스럽게 옮겨줍니다. 그냥 손으로 집어들면 막 찢어지더라구요. 팬 모양에 맞게 반죽을 꾹꾹 누르고 가장자리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오븐에서 구워질 때 바닥이 부풀지 않게 포크로 콕콕 찍어줍니다. 

 

9. 타르트 반죽 위에 종이호일을 깔고 누름돌을 올립니다. 이제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동안 구워냅니다. 

 

10. 반죽을 꺼내서 누름돌을 제거한 후 다시 오븐에 넣고 10분 더 굽습니다. 누름돌이 엄청 뜨거운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해요. 

 

11. 타르트지가 다 구워졌습니다. 사실 저는 여기까지 만든 다음에 힘들어서 필링은 다음날 채웠어요. 이틀에 걸친 타르트 만들기 여정인 것이지요. 

 

《커스터드 필링》

1. 달걀 노른자 3개를 분리해서 풀어줍니다. 냄비에 끓일 거라서 굳이 실온 상태의 달걀을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설탕 50g을 넣고 연노랑색이 될 때까지 1분 가량 휘핑합니다. 

 

2. 연노랑색이 되면 박력분과 옥수수 전분을 체에 쳐서 넣고 날가루가 안보일 때까지 휘핑해주세요.  

 

3. 우유 250ml를 약불에 올려 데워줍니다. 냄비 가장자리에 기포가 올라온다 싶을 정도로만 데우면 돼요. 

 

4. 2의 볼에 3의 데운 우유를 조금씩 흘려넣으며 거품기로 저어줍니다. 우유가 너무 뜨거우면 노른자가 익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5. 4의 노른자와 우유 혼합물을 다시 냄비로 옮겨줍니다. 중간불에서 거품기로 저어가면서 끓여주세요. 

 

6. 꾸덕한 크림 상태가 되면 불을 꺼주세요. 생각보다 금방이면 돼요. 

 

7. 넓은 그릇에 커스터드 크림을 펼친 후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 넣고 식힙니다. 

 

8. 미리 만들어 둔 타르트 틀에 식은 커스터드 크림을 채워 넣습니다. 커스터드크림이 타르트 크기에 딱 맞게 들어가서 만족스럽네요. 초코 가나슈를 준비하는 동안 흐물흐물해질까봐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초코 가나슈》

1. 전자렌지에 넣을 수 있는 그릇에 커버춰 초콜렛 50g과 생크림 25g을 넣습니다. 전자레인지에서 1분 정도 돌려줬어요. 초콜렛이 완전히 다 녹아서 나오지는 않는데, 1분만 데워도 실리콘 주걱으로 섞으면 열기로 금방 녹일 수 있습니다.  

 

2. 초콜렛을 잘 섞이고 나면 이렇게 윤기가 도는 초콜렛 가나슈가 됩니다. 

 

《산딸기 타르트》

1. 커스터드 필링이 채워진 타르트 위에 초코가나슈를 부어준 후 스패츌라로 펼칩니다. 

 

2. 식초 물에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둔 산딸기를 초코 가나슈 위에 올립니다. 가운데부터 빙 둘러가면서 채워줬어요. 단조로울까 싶어서 중간중간에 블루베리도 넣어봤습니다. 

 

3. 마지막으로 슈가파우더를 뿌려서 완성합니다. 


 이틀에 걸쳐 만드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완성하고 나니까 굉장히 뿌듯했어요. 넷플릭스에서 베이킹프로그램 보면 타르트를 금방 뚝딱뚝딱 만들어내던데 어쩜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지 깜짝 놀랐어요. 힘들었지만 커스터드크림의 부드러움과 초콜렛의 달콤 쌉싸름한 맛, 산딸기의 톡톡 터지는 과즙이 잘 어우러지게 완성되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디저트로 최고예요. 한 조각씩 랩으로 싸서 얼려뒀다가 꺼내서 먹는데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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