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2020년이 지나고 2021년이 되었네요. 아직 코로나19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는 희망적인 뉴스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명절도 아닌데 막상 새해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엄마가 해주시던 돼지갈비찜이 되게 먹고 싶더라구요. 전화로 엄마한테 레시피를 여쭤봤어요. 엄마 레시피는 재료만 있고 계량은 정확하지 않아서 느낌적인 느낌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돼지갈비 약 0.9kg, 양파 1/2개, 사과 3/4개, 양조간장 3T, 설탕 1T, 무 1줌, 당근 조금, 표고버섯 2개, 청양고추 1개, 파 1줌

※ 원래 사과가 아닌 배를 넣어야하는데 저는 집에 사과가 있어서 그냥 사과를 넣었어요.


만드는 과정

1. 돼지갈비는 코스트코에서 20,460원에 사왔어요. 총 1.8kg이었는데 전부 다 요리하면 질려서 다 못먹을 것 같아서 반만 사용했어요. 가운데 두 조각을 선택했습니다. 

 

 

 

2. 덩어리가 커서 어떻게 자를지 걱정했는데 갈비뼈 사이사이를 찌르면 슥 잘리더라구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3. 흐르는 물에 두번 정도 헹궈낸 후 갈비가 잠길 정도로 찬물을 받아 두어시간 담가두고 핏물을 제거합니다. 은근히 지방이 제법 붙어있는데 나중에 칼로 잘라냈어요. 

 

 

 

4. 사과와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물을 200ml정도 넣고 갈면 잘 갈려요. 

 

 

 

5. 곱게 갈아낸 양파와 사과를 큰 볼에 붓습니다. 

 

 

 

6. 간을 봐가면서 간장을 조금씩 넣습니다. 저는 계량스푼으로 3T 넣었더니 짠듯 안짠듯 미묘한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갈비찜 간도 적당한 느낌이었어요. 짭쪼롬한 맛을 좋아하시면 좀더 넣으셔도 될 것 같아요. 설탕도 1T 넣어줍니다. 

 

 

 

7. 핏물을 제거한 갈비를 6에 담가 넣습니다. 

 

 

 

8. 갈비가 완전히 잠기게 섞어서 두 시간 반 정도 재워뒀어요. 양파와 사과가 연육작용을 해서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줄거예요. 

 

 

 

9. 이제 깊은 냄비에 8을 부어 넣습니다. 오랫동안 끓일 생각이라서 물도 한 컵 넣어줬어요. 끓이면서 많이 졸아들면 계속 물을 추가해주세요. 중불에서 40분 가량 끓입니다. 

 

 

 

10. 집에서 엄마가 갈비찜을 해주실 때는 분명히 야채를 아무것도 안넣으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무를 잘라 넣으면 맛있다고 다시 전화를 주시더라구요. 마침 무가 집에 있어서 숭덩숭덩 잘라 넣어봤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집에 있는 자투리 야채를 다 넣기로 했어요. 

 

 

 

11. 무를 넣고 30분 정도 끓인 후에 당근을 잘라 넣었어요. 백종원 님이 무→당근, 버섯→파, 고추 순서로 넣으면 야채가 물러버리지 않고 적당하다고 하셨거든요! 

 

 

 

12. 당근을 넣고 나서 표고버섯도 잘라 넣습니다. 이제 다시 뚜껑을 덮고 푹 끓입니다. 

 

 

 

13. 당근과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지 30분이 지났어요.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하려고 파와 청양고추를 썰어 넣었습니다. 5분 정도 더 끓여서 마무리했어요. 

 

 


 갈비살에서 뼈가 슥 빠질 정도로 부드럽게 잘 익었어요! 엄마가 해주셨던거랑은 쪼금 다른 것 같긴한데 디테일한 부분은 나중에 직접 만나서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는데 순식간에 다 먹어버려서 1.8kg을 다 사용해서 갈비찜을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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