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볶은 땅콩으로 땅콩버터(피넛버터) 만들기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번에 부모님께서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신 땅콩을 엄청 보내주셨어요. 껍질을 까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사실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구요. 볶아서 먹기도 하고 밥할 때 넣어서 먹기도 했는데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모처럼 땅콩을 갈아서 땅콩버터를 만들어봤어요. 핵심 준비물은 튼튼한 믹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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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땅콩 250g, 소금 1꼬집, 꿀 2T, 올리브오일 1/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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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과정

1. 땅콩버터를 담을 유리병은 미리 열탕소독해서 식혀둡니다. 

 

2. 중약불에 올린 팬에 생땅콩을 붓고 볶아줍니다. 타지 않게 잘 뒤적거려줘야해요. 땅콩이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한 번 까보는거예요. 껍질이 잘 까지면 다 익은거예요.

 재료에 땅콩 양을 250g이라고 써두었는데 사진에 양이 좀 많아 보이죠? 처음에는 땅콩 500g으로 땅콩버터를 만들려고 계획했었어요. 최종적으로는 절반만 사용했구요. 

 

3. 잘 볶은 땅콩은 살짝 식혀서 껍질을 깝니다. 땅콩의 빨간 껍질에 영양소는 더 많다니까 꼭 열심히 까서 제거할 필요는 없어요. 

 

4. 믹서에 땅콩을 넣고 가루가 되도록 갈아줍니다. 뭔가 좀 잘못된 것 같죠. 저의 블렌더는 너무 자그마하고 연약한 친구더라구요. 

 

 절반을 덜어내서 땅콩 250g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다시 잘 갈아봅니다. 

 

5. 땅콩이 다 갈리면 꿀 2T, 소금 1꼬집, 올리브유 1/2T를 넣습니다. 갈면서 한 번씩 간을 보고 꿀이랑 소금을 가감해주세요. 사실 올리브유는 꼭 넣을 필요는 없어요. 무릇 곡물이란 쥐어짜면 기름이 나오기 마련이잖아요. 이제부터 10분 이상 갈아줘야합니다. 다만 저는 블렌더가 너무 약해서 30초 갈다가 10분 쉬고 하느라 오후 내내 갈았어요... 블렌더는 튼튼한 제품으로 사용해주세요! 

 

6. 열심히 갈다보면 이렇게 퓨레같이 부드럽고 촉촉해져서 땅콩버터가 완성됩니다! 갈아주는 동안 땅콩에서 기름이 안나온다면 전자레인지에 30초~1분을 돌려서 따뜻하게 데워주세요.(전자레인지 용기에 덜어서 데워주세요.)

 

7. 유리병에 잘 옮겨담아줍니다. 보기에는 거의 액체 상태인 것 같죠? 하지만 정말 버터처럼 펼쳐 바를 수 있는 질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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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만든 홈메이드 땅콩버터는 조금 텁텁한 감도 있지만 땅콩향이 정말 진해요. 게다가 취향에 따라 짠맛과 단맛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좋지요. 식빵에 두툽하게 발라서 먹으면 고소하니 맛있어요. 물론 반대쪽 식빵에는 딸기쨈을 바르고 가운데는 체다치즈를 넣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땅콩버터에 딸기쨈 조합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다 먹으면 남은 땅콩도 한 번씩 갈아서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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