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정말 싱싱한 봄동을 싸게 팔고 있더라구요. 아직 날씨가 춥지만 볕이 잘 드는 곳에는 어느새 개나리가 피고 있죠. 넋놓고 있다보니 어느새 봄동 철이구나 싶어서 일단 한 포기를 사와봤어요. 마침 냉동실에 한 번 먹을 분량의 소불고기 거리가 남아 있길래 봄동을 잘라 넣고 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재료

양념: 양조간장 100ml, 물 200ml, 설탕 20g, 마늘 2T, 양파 1개(작은것), 후추 조금

재료: 소불고기 400g, 양파 1/2개, 당근 조금, 청양고추 2개, 파 한 줌, 당면 한 줌, 봄동 1/2포기

 

※ 양념에 사과나 배 1/2개가 들어가면 더 맛있어요. 


만드는 과정

1. 당면은 미리 물에 담가 불려 놓습니다. 저는 당면을 좋아하지만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만 넣어봤어요. 양은 취향에 따라서 조절하면 됩니다. 

 

2. 불고기 양념은 믹서기로 갈아서 준비할거예요.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넣고 다진마늘, 설탕, 후추도 넣습니다. 사실 사과가 들어가면 더 맛있는데 집에 똑 떨어진 걸 까먹고 있었네요. 과일에서 자연스럽게 단맛을 내기 때문에 더 좋은데 오늘은 안들어가니까 간을 볼 때 설탕을 더 추가해줬습니다. 

 

3. 간장과 물도 계량해서 부어주세요. 이대로 뚜껑을 닫고 믹서기로 갈아주면 소스는 완성입니다. 이때 간을 한 번 보고 짠맛과 단맛을 확인하고 조절하면 좋아요. 

 

4. 봄동은 깨끗이 씻어서 절반만 사용했습니다. 원래 한 통 다 쓰려고 했는데 잎을 뜯다보니까 너무 많더라구요. 그대로 넣으면 크기가 커서 잎을 3등분 해서 잘랐어요. 

 

5. 이제 본격적으로 불고기를 만들어볼까요. 중불에 올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채썬 양파와 당근을 볶아줍니다. 

 

6. 야채가 살짝 익었다 싶으면 갈아둔 양념을 붓고 소불고기도 넣어줍니다. 몇 년 전에 나온 윤식당에서 불고기를 만들던 방식을 애용하고 있어요. 원래 불고기는 양념에 고기를 재어뒀다가 볶아서 먹잖아요. 어쩐지 번거로운 기분이 들어서 꺼려졌는데 윤식당 레시피를 알게된 이후에는 늘 이렇게 해먹고 있어요. 

 

7. 고기를 잘 풀어가면서 익힙니다. 

 

8. 고기에서 붉은기가 가시면 봄동을 넣고 익힙니다. 

 

9. 봄동은 숨이 죽어도 색깔이 파릇하니 참 곱네요. 

 

10. 채소의 숨이 죽으면 청양고추와 파를 넣고 섞습니다. 

 

11. 마지막으로 당면을 넣어 1~2분 정도 익히면 봄동 불고기 완성입니다. 


 오늘도 그냥 접시에 적당히 담은 플레이팅이네요. 음식을 예쁘게 담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 동안 불고기에는 주로 청경채를 잘라 넣었거든요. 청경채를 넣은 것보다 봄동이 더 맛있네요. 고기랑 먹었을 때 좀더 깔끔하더라구요. 봄동은 주로 봄에 많이 먹지만 사실 제철은 11월에서 3월이라고 하더라구요. 철이 끝나기 전에 자주 사다가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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