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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갑자기 피칸파이가 만들고 싶어서 저질러버렸습니다. 냉동실에 남은 버터가 몇 개 없어서 조금 초조해지고 있었거든요. 저는 피칸을 정말 좋아하는데 왜 그동안 만들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역시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겠죠. 이번에 처음 만들어봤는데 그 동안 안해먹은게 후회될 정도로 맛있었어요. 레시피는 유민주님의 유튜브를 참고했습니다. 저는 가지고 있는 타르트팬 크기가 더 커서 레시피의 두 배로 만들었어요. 


재료

 

  • 파이지: 버터 100g, 소금 3g, 슈가파우더 40g, 아몬드가루 60g, 박력분 170g, 달걀 1개
  • 필링: 버터 50g, 소금 1꼬집, 설탕 90g, 조청 50g, 메이플시럽 20g, 바닐라 익스트랙 1t, 휘핑크림 20g, 달걀 2개, 피칸+호두 120g, 토핑용 피칸

만드는 과정

 
1. 파이지를 먼저 만들거예요. 가루재료(박력분, 아몬드가루, 슈가파우더, 소금)를 먼저 계량해서 믹싱볼에 넣습니다. 

 
 
2. 버터를 잘개 쪼개 넣어야하는데 큰 버터를 스크래퍼를 자르기 힘들어서 강판으로 갈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스크래퍼로 쪼개면 금방 가루재료와 섞을 수 있어요. 푸드프로세서를 사고 싶어질 때가 있지만 이 정도면 할만하죠. 

 
 
3. 버터가 쌀알크기로 쪼개지면 달걀을 풀어서 넣습니다. 스크래퍼로 자르듯이 섞어줬어요. 

 
 
4. 달걀이 어느정도 섞여들어가면 꾹꾹 눌러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줍니다. 수분이 부족해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5. 뭉친 반죽을 커다란 비닐 봉투에 넣고 밀대로 밀어줍니다. 가지고 있는 타르트팬을 대보고 크기와 두께를 정해주세요. 이제 냉장고에 넣어 휴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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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죽이 냉장고에 있는 동안 필링을 만들어줍니다. 냄비에 버터 50g와 소금 1꼬집, 설탕 90g, 조청 50g, 메이플시럽 20g, 바닐라 익스트랙 1t, 휘핑크림 20g을 넣습니다. 냄비를 약불에 올려서 살짝 끓어오를 때까지 둡니다. 따로 섞지는 않았어요.

 
 
7. 냄비를 불에서 내린 후 한김 식혀줍니다. 따뜻할 때 풀어둔 달걀 2개를 조금씩 넣으며 잘 섞어줍니다. 달걀이 익으면 안돼요. 

 
 
8. 필링용으로 준비한 피칸과 호두를 잘게 잘라서 7의 냄비에 넣고 섞습니다. 

 
 
9. 30분 정도 휴지한 반죽을 꺼내서 타르트 틀에 넣습니다. 바닥면을 포크로 콕콕 찍어줬어요. 

 
종이호일을 깐 다음 누름돌을 올린 후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동안 구워냅니다. 

 
반죽이 남아서 머핀팬에 미니 타르트를 만들기로 했어요. 남은 반죽을 이어붙여서 팬에 넣고 타르트팬에서 한 것과 똑같이 종이호일을 깔고 누름돌을 넣어 초벌 구이를 합니다. 

 
 
10. 오븐에서 나온 파이지에요. 초벌을 한거라서 아직 말랑말랑합니다. 

 
 만들어둔 피칸 필링을 떠서 담아줍니다. 필링도 생각보다 제법 남아서 피칸을 더 넣고 미니타르트에 넣을 분량을 더 마련할 수 있었어요. 

 
 
11. 필링을 채운 타르트 위에 굽지 않은 생피칸을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이제 다시 160℃로 예열한 오븐에서 35분을 구워주세요.

 

 미니 피칸파이도 똑같이 필링을 채우고 위에 생피칸을 몇개 올려줍니다. 

 
 
12. 유민주님의 피칸파이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가 '집에 재료가 다 있다'였어요. 나파주 대신 구운 피칸파이 위에 바른 와인쨈까지 집에 있었다니까요. 조금 덜어서 다 구워진 피칸파이 위에 브러쉬로 발라줍니다. 

 
 
 반짝반짝하게 완성됐어요. 

 
 
13. 틀에 들어있는 상태로 한김 식힌 후 식힘망에 옮겨서 식혀줍니다. 파이지가 아주 단단하지는 않고 바스라지는 타입이라서 먹을 때 부드러워요.


 정말이지 왜 진작에 만들어먹지 않았나 싶은 맛이었어요. 피칸파이에 채운 필링은 캐러멜처럼 짙은 단맛이 나고 토핑으로 올린 피칸은 피칸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서 정말 맛있었거든요. 피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만들어서 먹어봐야합니다. 빵집에서 파는 파이는 느끼하곤 한데, 집에서 만드니까 느끼하지도 않고 버터향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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