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전에 군산에 사시는 숙모께서 박대를 엄청 많이 보내주셨거든요. 냉동실에 보관해뒀다가 반찬거리 없을 때마다 구워먹었어요. 언제 다 먹나 했는데 어느새 마지막 한 마리가 남았네요. 굽기 전에 사진을 찍다가 포스팅도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군산에서는 박대 구이가 굉장히 유명하죠. 집에서도 간단하게 박대구이를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답니다.
재료
박대 1마리, 식용유
만드는 과정
1. 박대는 보통 소금에 절여 건조시켜서 판매하더라구요. 덕분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짭쪼롬하고 살이 쫀득한게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식재료가 그렇겠지만, 크기가 커야 살집이 많고 맛있어요. 이건 군산시 수협의 박대인데 크고 맛있어요. 냉동 제품이기 때문에 미리 꺼내서 녹여둡니다.
2. 중불에 올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른 후 해동한 박대를 올려 굽습니다. 사실 식용유를 두르지 않아도 박대에서 기름이 조금 나오기 때문에 잘 구워져요. 박대가 손질이 다 되어 있어서 따로 건드릴건 없어요.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묻혀서 굽기도 하던데 저는 그냥 바로 굽는 편이에요. 사진으로 보니까 한층 더 이상하게 생긴 것 같네요. 처음에 봤을 때는 플라나리아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3. 박대가 구워지는 동안 반찬을 꺼낸다던가 다른 일을 하면서 기다립니다. 중간중간 와서 한 번씩 뒤집어주면 돼요. 양쪽으로 노릇해질 때까지 굽습니다.
4. 노릇하게 구워진 박대를 그릇에 담아 식탁에 냅니다. 엄청 간단하죠? 반찬하기 싫거나 반찬 없을 때 구워서 먹기 아주 좋답니다. 물론 뼈를 발라서 먹어야하는게 조금 귀찮지만요.
짭쪼롬하고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잘 으깨져서 그런지 아기가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뼈를 바르기 복잡하지 않아서 아이한테 주기 부담이 적기도 하구요.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작은 박대보다 큰 박대가 덜 짭쪼롬한 것 같아요. 여러모로 큰 쪽이 맛이 좋습니다. 특히나 꼬리쪽은 얇아서 살집이 별로 없다보니 작은 박대일 수록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적어지거든요. 박대를 구입하실 때는 꼭 큰 걸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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