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번에 이케아 무쇠팬에 피자를 구워봤는데요. 피자 파티를 하려다가 무산된 관계로, 토마토 소스 만든게 냉장고에 제법 남아있었어요. 빨리 사용해야할 것 같아서 만두처럼 반달 모양으로 속을 채워 만드는 칼초네라는 피자를 만들어봤어요. 레시피는 이번에도 허인의 인과관계 유튜브 채널에서 참고했습니다.
매번 코스트코에서 파는 깔초네가 궁금했는데 코스트코의 베이크나 피자에서 나는 특유의 맛이 입맛에 안맞아서 사먹어보지는 않았거든요. 이번에 집에서 직접 만들었더니 도우도 맛있고 내용물도 취향껏 채울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깔쪼네도 이케아 무쇠 피자팬에 올려서 구웠습니다.
2025.05.14 - [요리] - [집밥/레시피] 이케아 무쇠 피자팬에 피자를 구워보자
[집밥/레시피] 이케아 무쇠 피자팬에 피자를 구워보자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간밤에 자녀가 '내일 어린이집 친구 누구랑 누구 오기로 했어' 하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놀거리와 먹을거리를 동시에 제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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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도우: 아뺑드 밀가루 220g(강력분 200g, 박력분 20g), 소금 1/2t,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1t, 올리브유 1t, 물 130ml
- 속: 토마토소스,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고다치즈, 그라나파다노치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모짜렐라치즈, 소금, 후추, 올리브유
만드는 과정
1. 허인 셰프님은 강력분과 박력분을 섞어서 사용하셨는데, 저는 이번에 대한제분에서 제빵용으로 판매하는 아뺑드 밀가루를 산게 있어서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밀가루를 구분하는 기준은 단백질 함량인데요. 함량에 따라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으로 나뉩니다. 유럽에서는 회분 함량을 기준으로 T45, T55, T65로 구분한다고 해요. 회분은 밀가루를 태웠을 때 남는 미네랄의 양을 의미하는데, 밀가루의 정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고 합니다. 회분함량이 높을 수록 밀 껍질의 함량이 높다고 하니 통밀가루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하드 계열의 빵을 만들기 좋겠죠. 아무튼 아래 제품은 T55로 구움과자나 타르트, 치아바타, 바게트 등 다목적 제빵을 하는 용도라고 하네요. 깔초네를 구울 때 어울릴 것 같았어요.
2. 믹싱볼에 도우 재료를 한꺼번에 다 넣고 반죽합니다. 허인 셰프님은 바로 만들어서 먹을 경우 이스트를 2t 넣는다고 하셨는데, 요즘 날씨도 따뜻하고 사프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는 발효가 잘되어서 저는 1t만 넣었어요.
3. 반죽이 잘 뭉쳐지고 표면이 매끈해지면 둥글린 후 랩에 씌워 발효합니다. 1.5배 정도 부풀어 오르면 되서 30분 정도 발효했어요.
4. 기다리는 동안 속 재료를 준비합니다. 취향껏 준비하면 되는데 저는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모듬버섯팩에서 새송이, 느타리, 표고버섯을 조금씩 꺼내 잘랐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고다치즈도 큐브로 잘라서 준비했어요.
5. 발효가 끝난 반죽은 펀칭한 후 4등분 해서 잠시 쉬어두었다가, 덧가루를 뿌려 얇게 밀어줬습니다.
6. 이제 토핑을 올려봅시다. 먼저 토마토 소스를 두툼하게 발랐어요. 반으로 접어야하니까 모양을 생각하며 소스도 반절만 발라줍니다. 다음에 만들 때는 알프레도 소스를 만들어서 깔쪼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라두었던 버섯을 토마토 소스 위에 듬뿍듬뿍 얹어줍니다.
치즈도 듬뿍 올릴거예요. 치즈의 양은 버섯의 양과 비슷하게 잡으라고 하셨어요. 큐브로 자른 고다치즈를 다섯조각씩 올리고 그라나파다노와 파마산 치즈를 갈아 올렸습니다. 치즈가 짭짤하기 때문에 간을 따로 안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치즈의 절반 정도가 모짜렐라라서 별로 간이 안될 것 같더라구요. 소금이랑 후추를 조금씩 챱챱 뿌려줬어요.
모짜렐라도 반줌씩 올립니다. 더 올리고 싶은데 그러면 도우를 반으로 접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7. 도우를 반으로 접어 잘 여며줍니다. 만두처럼 보이네요. 위에 올리브유를 뿌린 후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분 구웠습니다. 오븐을 예열하면서 무쇠피자팬도 넣어두고 같이 가열해뒀어요. 제 오븐은 밑불이 없어서 달군 피자팬이 깔초네의 아랫면을 굽는데에 도움을 줄거예요. 오븐 안에 있는 피자팬에 반죽을 바로 넣으면 참 편했겠지만 아직 피자삽을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피자팬을 꺼내 반죽을 올린 후 오븐에 다시 집어넣었어요. 이케아에 피자삽이 빨리 재입고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븐마다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반죽이 구워지는 정도를 보고 굽는 시간을 조절해야합니다. 저는 20분 구웠더니 겉면이 딱 마음에 드는 정도로 노릇해졌어요.
반으로 잘라봤더니 생각보다 빈 공간이 많군요. 치즈가 녹아 내려서 그런가봐요. 원래 살라미나 하몽을 넣으려고 했는데 너무 급하게 만들어서 깜빡했어요. 단순히 피자를 반으로 접으면 깔쪼네가 되는걸까 생각했는데, 도우가 훨씬 얇게 구워지기 때문에 더 바삭하고 빵 같은 느낌으로 먹기 좋네요.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기에 딱 좋을 것 같아요. 네개의 깔쪼네를 만들었는데 한 개만 먹고 나머지 세 개는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이 번주 점심은 깔초네로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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