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레시피] 인스턴트팟으로 요정식탁 닭고기 솥밥 따라 만들기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정재형님의 유튜브채널 요정식탁에서 닭고기 솥밥을 만드는 걸 봤어요. 육수와 양념장에 생강이 제법 들어가는 레시피인데 마침 집에 생강이 제법 있거든요. 닭 요리를 만들어본지도 꽤 된 것 같고 간단하게 솥밥을 해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따라서 만들어 봤습니다. 최대한 쉽게 만들고 싶어서 육수는 인스턴트 팟으로 끓였어요. 

---

재료(5인분 가량)

• 육수: 닭다리살 700g, 양파 1/2개, 쪽파 4줄기(대파가 없어서 쪽파를 썼어요.), 생강 1개, 마늘 3톨, 샐러리 2줄기(선택), 후추 몇 알, 칼노트 치킨스톡 1조각, 물
• 양념장(2인분): 다진 쪽파 한줌, 다진 생강 1T, 간장 2T, 깨소금, 올리브유
• 쌀 4컵, 참기름

---

만드는 과정

 
 1. 인스턴트팟 솥에 육수 재료를 넣습니다. 양파는 크게 숭덩숭덩 잘라서 넣고 마늘은 통으로 넣었습니다. 생강은 도톰하게 슬라이스했어요. 대파를 항상 작게 잘라서 냉동해놓다보니 이번에 사온 쪽파를 좀 넣어봤습니다. 

 
2. 닭다리살을 채소 위에 얹어줍니다. 저는 코스트코에서 사온 닭다리살 3팩 묶음 중 1팩을 사용했어요. 

 
 
3. 치킨스톡 한 개를 으깨서 넣었습니다. 생강이 많이 들어가서 잡내가 날 것 같진 않지만 샐러리 두 줄기와 후추도 몇 알 추가로 넣어봤습니다. 

4. 물을 자작하게 붓습니다. 좀 넉넉하게 부어서 여분의 치킨스톡을 만들어볼 요량입니다.  

5. 인스턴트팟 뚜껑을 닫고 국/스프 모드, 고압으로 45분 동안 조리할거예요. 조리중에  냄비에 끓이는 것보다 신경 쓸 것이 없어서 좋고 고기가 바스러질 정도로 부드러워져서 좋아요. 아기가 뻣뻣한 고기는 안먹거든요.  

6. 어른 둘에 유아 한명이 먹을 양으로 닭고기를 반 나눴습니다. 힘들게 만들었는데 두 번은 먹어야죠. 밥을 하고 남은 육수는 잼병에 담아뒀습니다. 무슨 용도로 쓸지는 계획이 없어요.

7. 바로 먹을 닭고기에는 참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잘 버무려줍니다.

 

반응형

 

8. 밥은 평소에 하는 것과 똑같이 압력 밥솥에 했어요. 쌀을 씻어서 체에 밭쳐 물을 한번 털어줬습니다. 그리고 인스턴트팟으로 만든 닭 육수로 밥물을 잡아 밥을 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적게 물을 잡았어요. 육수를 머금어서 밥알에 노란기가 돌아요.

9. 이제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두끼 반 정도 먹을 계획이라서 넉넉히 잘라서 냉장보관했다가 꺼내 먹을 예정이에요. 쪽파는 손으로 잡았을 때 한 줌 정도 되는 양이고 생강은 세 톨 쯤 됩니다. 둘 다 잘게 썰어줄거예요.

10. 국 그릇에 두명이 한 번 먹을 분량의 쪽파와 생강을 담고, 페퍼론치노 4개와 깨소금을 뿌립니다. 간장도 2T넣습니다. 저는 간장을 깜빡해서 나중에 추가했지 뭐예요.

11. 작은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둘러서 가열합니다. 끓어오르는게 보일 정도로 기다릴 필요는 없어요. 양념장에 부으면 그 때 보글보글 끓더라구요.

 

12. 올리브유를 양념장 재료에 뿌리면 양념장 완성입니다. 간장을 잊지 말아주세요. 저는 양조간장을 넣었습니다.

13. 참기름에 버무려두었던 닭다리살을 찢어 밥 위에 넉넉히 올립니다. 인스턴트팟으로 조리해서 육질이 굉장히 부드러워요. 고기 잘 안먹는 아이한테 주니까 너무 잘 먹더라구요.

 

---

  준비한 양념장을 닭고기 위에 두 세 숟가락 뿌려서 섞어 먹습니다. 닭고기와 생강의 조합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더라구요. 정재형님이 홍콩에서 먹은 인생 닭 요리를 재현한 것잉라고 하더니 이국적인 느낌도 조금 있어요. 제가 생강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육수로 지은 밥이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강향이 있어서 담백했어요. 풍미가 좋은 편이고 낯선 맛이 나는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식사대접을 해야할 때도 추천 할 만한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