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하나로마트에서 커다란 대삼치를 저렴하게 팔길래 사왔어요. 생선구이를 만들어 먹고도 큰 덩어리가 남아서 책에서 본 오븐 요리를 만들기로 했어요. 유산지에 생선을 싸서 오븐에 찌듯이 익히는 카르토쵸라는 요리에요. 어딘가 익숙한 요리법인데 파피요트하고 비슷해요. 파피요트는 프랑스식이고 카르토쵸는 이탈리아식인 것 같아요. 만들다보니 냉동실에 있는 해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24년 1월 블로거에 업로드했던 포스팅을 수정하여 티스토리에 다시 업로드합니다.
재료
삼치 필렛, 감자 1알, 방울토마토 7알, 냉동새우 8마리, 바지락 1줌, 버터 15g, 화이트와인 1/2컵, 레몬즙, 소금, 후추, 파슬리
만드는 과정
1. 오븐접시 위에 유산지를 크게 잘라 깔고 얇게 자른 감자를 깔아줍니다.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세요. 그 위에 삼치 덩어리를 올립니다. 버터 15g을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나누어 삼치 위에 올린 후 다시 소금과 후추 간을 합니다.
2.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잘라서 삼치 주변에 두릅니다. 마침 냉동실에 있던 새우도 같이 넣었어요. 레몬즙을 1T정도 넉넉하게 뿌립니다.
3. 새우를 넣고 보니 냉동실에 바지락이 있던게 생각나서 탈탈 털어 넣었습니다. 냉털요리가 되었네요.
4. 화이트와인 1/2컵을 준비합니다. 저는 요리용 와인으로 옐로우테일 샤도네이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코스트코에서 세일하면 1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데 맛이랑 향이 너무 만족스러요.
5. 종이호일 양 끝을 접어서 오목하게 만들어줍니다. 혹시라도 흘러나올까봐 오목한 오븐팬 위에 종이호일 한장 더 깔아서 준비했어요. 4에서 준비한 화이트와인을 부어줍니다.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분 동안 조리합니다.
6. 아주 먹음직스럽게 조리되어서 나왔어요. 오븐요리는 요리 중에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마무리로 파슬리를 톡톡 뿌려줬습니다.
7. 생선요리에 버터가 조금 이질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바지락에서 나온 육수까지 합쳐져서 엄청 맛있는 국물이 됐어요. 파스타면을 삶아서 말아먹으면 아주 맛있을 것 같아서 몹시 아쉬웠습니다. 원래 생선요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자주 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제가 책에서 봤던 카르토쵸 레시피에서는 광어나 농어를 사용하던데 살이 통통하게 오른 삼치와의 조합도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븐에서 수분이 조금 날아가서 구이로 요리했을 때보다 조금 덜 촉촉한 느낌이 있었어요. 밥이랑 먹었지만 역시 파스타를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지 뭐예요. 다음에는 카르토쵸를 오븐에 구우면서 면을 따로 삶아 섞어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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