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나면 아침식사를 따로 먹기가 애매해요. 오늘은 모처럼 아기가 일찍 어린이집에 가기도 했고 배가 고파서 간단히 카야 토스트를 만들어서 먹었어요. 카야 토스트는 구운 식빵에 카야잼과 버터를 두툼하게 발라서 만드는 고소한 샌드위치예요. 카야잼은 코코넛밀크와 계란, 설탕, 판단 잎을 만들어서 만드는 잼인데 판단잎은 동남아에서 많이 사용하는 향신료라고 합니다.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다고 해요. 요즘은 마트에서 카야잼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재료
식빵 2장, 카야잼, 버터, 치즈 1장, 달걀 1개
만드는 과정
1. 식빵은 토스트기에 바싹 구워줬어요.
빵이 크다고 뒤집어서 한 번 더 구웠더니 좀 많이 그을리긴 했나요. 하지만 맛있으니까 괜찮습니다.
2. 빵이 따뜻할 때 버터를 칼로 얇게 잘라서 올리고 펴발라 줍니다. 저는 버터를 두툼하게 잘라 넣는 샌드위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버터를 통으로 베어 먹어야하다니 너무 무도하지 않습니까...빵에도 버터가 들어 있는걸요.
3. 치즈퀸에서 구입해두었던 카야잼이에요. 카야잼은 녹색과 갈색이 있는데, 녹색이 좀더 가볍고 코코넛밀크의 풍미가 깊어요. 갈색 카야잼은 좀더 캬라멜 풍미가 있고 달고 묵직한 맛이에요.
4. 식빵에 버터와 카야잼을 두툼하게 발랐고 치즈도 한 장올렸습니다. 카야토스트에 치즈가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좀 든든하게 먹고 싶었어요.
5. 문득 레시피를 찾다보니 반숙 달걀에 카야토스트를 찍어 먹는다고도 하더라구요. 달걀 후라이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6. 하지만 따로 먹기는 귀찮으니까 달걀도 토스트 안에 넣어서 먹기로 합니다.
커피 한 잔과 방울토마토 몇 알을 곁들여서 바삭한 카야토스트를 먹었습니다. 발효버터를 발랐더니 버터의 향과 카야잼의 향이 어우러져서 고소롬하니 맛있었어요. 어쩐지 여유로운 아침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하지만 가정은 몹시 바쁜 곳이랍니다. 정신없이 집안일하고 요리를 했더니 벌써 이 시간이네요. 이제 아이를 데리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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