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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이마트에 갔는데 남해안 홍가리비를 팔길래 홀린 듯이 사왔습니다.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땡길 때가 있죠. 가리비를 찜기에 쪄서 먹고 나온 육수로는 라면을 끓여서 먹을거예요. 어떻게 보면 라면이 메인인 것 같기도 하네요. 


재료(2인분)

 

남해안 홍가리비 1kg, 물 1.2L, 라면 2봉지


만드는 과정

 

1. 포장에 손질, 세척되어 있다고 적혀있었지만 뭔가 지저분하게 붙어있는 게 보여서 솔로 한 번 더 닦아줬어요. 가리비는 뻘에서 살지 않고 암초나 자갈밭에서 서식하는데다, 물 속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을 먹어서 따로 해감할 필요가 없대요. 

 

 

2. 냄비에 물 1.2L를 받아 넣고, 위에 찜기를 설치합니다. 찜기에 가리비가 딱 가득 들어가더라구요. 

 

 

3. 뚜껑을 닫고 중강불로 끓입니다. 물이 끓고 가리비가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부터 10분 정도 쪄줍니다. 너무 오랫동안 찌면 가리비살이 질겨질 수 있어요. 저는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상태로 5분 정도 더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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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비가 잘 쪄졌어요. 먹으면서 보니까 한 개 빼고는 모두 입을 열었어요. 입을 열지 않은 가리비는 물론 먹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조갯살이 작아서 아쉬웠어요. 한동안 바닷가 마을에서 지낼 때는 집 앞에서 크고 싱싱한 가리비를 사다가 바로 쪄서 먹을 수 있었는데...아련한 추억이네요. 

 

 

 이제 찜기 아래 나온 가리비 육수를 사용해서 라면을 끓여 먹을거예요. 혹시라도 바닥에 조개 껍질 조각이나 이물질이 있을까 싶어서 가는 체에 한 번 걸렀어요. 

 

 

 라면은 진라면 매운맛을 끓였습니다. 국물에서 가리비 육수 맛이 나서 한층 더 맛있었어요. 어쩐지 진라면 매운맛이 예전보다 더 매워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칼칼한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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