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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지난 주말은 아버지의 칠순 생신이었어요. 크게 잔치를 하지는 못했지만 가까운 친척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했답니다. 집에서 식사하는 거라서 몇 가지 음식을 만들어서 부모님댁에 갔어요. 그 중 하나가 연어장이었답니다. 고기 굽기 전에도 좀 집어 먹을 수 있고 밥에 올려 먹어도 되고 술안주로도 좋으니까요. 이번에는 간장 양념에 가쓰오부시를 넣어서 풍미를 올려봤답니다. 


재료

 

연어 필렛 1kg, 얼음물, 간장 200ml, 물 600ml, 조청 2T, 맛술 2T, 마늘 3알, 말린 파뿌리 3개, 가쓰오부시 1줌, 양파 1/2개, 레몬 1/2개, 청양고추 1개


만드는 과정

 

1. 연어는 코스트코에서 구입했어요. 사실상 2인 가족이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서 자주 사먹지는 못해요. 파티 요리로 준비하는 이번이 먹을 기회라고 봐야합니다. 

 

 

2. 연어를 차가운 얼음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불순물과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고 탄력도 더해집니다. 

 

 

3. 사실 연어보다 먼저 준비할 것이 간장 양념입니다. 한번 끓여서 식혀둬야하거든요. 양조간장 200ml를 준비했습니다. 

 

 

4. 냄비에 간장 200ml과 물 600ml, 조청 2T, 맛술 2T, 마늘 3알, 말린 파뿌리 3개를 넣고 끓입니다.

 

 

5. 끓어오른 후 약불에서 5분을 더 끓이고 불을 껐어요. 불을 끈 다음에 가쓰오부시를 한 줌 넣어주고 식을 수 있게 한쪽에 잘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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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연어를 얼음물에서 꺼내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줍니다. 

 

 

 가운데를 반 가르고 결이 보이도록 두툼하게 잘라줍니다. 살집이 두툼해야 입에 넣었을 때 씹을 맛이 나고 맛있어요. 

 

 

7. 장요리를 스테인리스 통에 잘 안담는 편인데 음식을 가지고 이동해야해서 스테인리스통을 사용했어요. 다 잘라서 넣고 보니까 양이 많아보이지 않는 군요. 

 

 

8. 연어 위에 길게 자른 양파와 레몬, 청양고추를 덮어줍니다. 

 

 

9. 식힌 연어장을 넉넉하게 부어 넣습니다. 맛보기용으로 작은 통에 하나 더 만들었어요. 간장양념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뭐라도 더 재놔야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 


 연어장을 담은지 이틀 째에 먹었어요. 제법 진하게 간장 양념이 베어들었네요. 짜지 않고 달큰한 맛이 나는게 아주 맛있었어요. 가쓰오부시의 훈제 향도 올라오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의외로 부모님도 친척 어른들도 연어장을 드셔보신 적이 없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들 맛있게 드셔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진작에 좀 만들어서 맛을 보여드릴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가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더 남아있을지,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잖아요.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동안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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