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요즘 양가 부모님들을 자주 만나다보니 냉장고에 김치가 쌓여가고 있어요. 문제가 있다면 저는 김치냉장고가 없다는 점이랄까요. 냉장고 뒷쪽에서 좀 오래묵어 골마지가 하얗게 핀 김치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김치는 한번 씻어서 들기름에 볶아먹어도 괜찮은데요. 이번에는 점심도 간단히 해결할 겸 파스타를 만들기로 했어요. 마침 또 부모님께서 주신 조개젓도 있어서 같이 볶아 만들면 딱 좋겠다 싶더라구요. 파스타는 이제 볶음밥 내지는 비빔밥 느낌으로 냉털하는 요리가 됐어요.
재료(1인분)
김치 한 줌, 마늘 2쪽, 페퍼론치노 3개, 조개젓 1T, 올리브유, 스파게티면 90g(1인분), 들기름 1t, 깨
만드는 과정
1. 스파게티면을 끓는 물에 삶기 시작하면 소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김치는 잘 씻어서 물기를 꾹 짜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2. 팬을 약불에 올려서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후, 편으로 썬 마늘과 페퍼론치노를 올려 굽습니다. 마늘은 금방 타기 때문에 가열하기 전부터 넣어 천천히 익히는게 좋아요.
3. 기름에 기포가 올라오면서 마늘이 살짝 익으면 조개젓을 한 숟가락 떠서 넣습니다. 전 또 욕심부리다가 많이 넣었는데요...이게 조갯살 모양으로 되어있다고 방심하면 안됩니다. 많이 넣으면 짜요.
4. 1에서 준비한 김치를 넣고 같이 볶습니다.
5. 중약불로 불을 올리고 면수를 한 숟가락씩 부어가며 자작하게 볶아 줍니다. 면수와 올리브유가 섞이면서 뽀얀 소스가 되는 거에요.
6. 다 익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 강한 불에서 소스와 잘 섞어 볶아줍니다.
7. 완성한 파스타를 접시에 옮기고 들기름을 살짝 둘러줬어요. 깨와 후추도 뿌리고요.
짭쪼롬하면서 볶은 김치 특유의 개운하고 고소한 맛이 잘 살이있는 파스타에요. 간단하게 맛있는 식사를 해먹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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