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사온 명란이 이제 거의 다 떨어져 갑니다. 이번에는 명란을 넣어 부드러운 계란국을 끓여봤어요. 명란 특유의 향 덕분에 달걀국이 더 맛있어지더라구요. 보통 계란국을 끓였을 때는 자극적인 반찬을 더하곤 했는데 계란국만 있어도 밥 한그릇을 순식간에 먹을 수 있었어요. 


재료

물 750ml, 멸치 한 줌, 다시다 3장, 파뿌리 1개, 액젓 1T, 달걀 3개, 명란 1알, 파 한 줌


만드는 과정

1.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와 다시다, 파뿌리를 넣어 육수를 냅니다. 

 

2.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다시다는 건져내주세요. 다시다를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난다고 해요. 사실 저는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빼봤습니다. 

 

3. 육수가 끓는 동안 달걀 3알도 까서 준비해뒀습니다. 

 

4. 명란도 물에 살살 씻어서 양념을 제거해줬어요. 

 

5. 명란은 알 주머니 두 개가 상동염색체처럼 서로 붙어 있는 모양이예요. 이렇게 두개를 다 넣으면 명란젓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짠 맛이 강해지겠더라구요. 한 덩어리만 계란국에 넣기로 했습니다. 칼로 반을 갈라서 알만 긁어내주세요. 

 

 나머지 한 개는 쫑쫑 썰어서 반찬으로 먹기로 했어요. 

 

6. 긁어낸 명란을 달걀에 넣고 풀어줍니다. 

 

7. 멸치 육수가 진하게 우러났어요. 좀더 깊은 맛을 주려고 액젓을 한 숟가락 넣었습니다. 

 

8. 끓고 있는 육수에 풀어둔 달걀을 조금씩 흘려넣어줍니다. 둥글게 돌려가며 부어주면 달걀이 한군데에 뭉치지 않아요. 

 

9. 파를 한줌 넣은 후 불을 끄고 마무리합니다. 

 

10. 원래 계란국을 끓이면 새털구름처럼 부드럽게 풀리는데, 명란을 넣어서 그런지 두부처럼 몽글몽글해졌어요. 


 이제껏 끓여먹은 계란국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짭쪼롬한 명란젓이 들어가다보니 따로 간장이나 소금을 넣지 않았는데 간이 딱 맞더라구요. 국에 밥을 말아서 먹었을 때 딱 맛있을 정도랄까요. 이번에 사온 명란젓을 이렇게 저렇게 먹어본 결과, 저는 명란을 익혀먹어는 편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뭔가 새로운 음식 취향을 알게 되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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