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2021-05-28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27일부터 잔여백신을 예약하려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금방 예약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지금은 접종하고 20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저는 원래 독감백신도 매년 꼬박꼬박 맞았었는데 접종 후 앓아본 적은 없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에는 접종 후 5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 잠이 쏟아지더라구요. (저녁을 거하게 먹어서 춘곤증이 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는 약간 으슬으슬하고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머리가 무겁고 콧바람에서 열기가 느껴집니다. 정작 체온을 재보면 35~36℃의 정상체온이네요. 약간의 몸살 기운이 생긴 모양이에요. 더 아프기 전에 시간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챙겨먹고 있습니다. 주사 맞은 부위는 팔을 움직일 때 근육통처럼 욱신거리는 정도고요. 

 

 잔여백신예약은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백신만 접종 가능합니다. 해당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이 꽤 만연해있는 것 같습니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성과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백신을 선택하는게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장 백신접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건강한 제가 접종을 받아야 집단 면역도 가능해지겠죠. 

 

 특히 저희집은 6월부터 양가 부모님들께서 백신접종을 받으실 예정이기 때문에, 저랑 남편이 먼저 접종을 한 후에 부모님께 방문해서 접종 후의 증세를 살피는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는 자녀계획 문제도 있고요. 만약에 제가 임신을 했는데 코로나에 걸린다면 그보다 큰 일이 없잖아요. 

 

 저는 네이버 어플을 이용해서 잔여백신 예약을 했어요. 5개의 병원에 알림신청을 해둘 수 있지만, 잔여백신이 뜰 때마다 광속으로 물량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초조해지더라구요. 하루 종일 새로고침을 하면서 수량이 떴을 때 미친듯이 예약버튼을 누르다보니 어느 순간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성공하면 아래같이 당일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떠요. 

 

 이렇게 예약에 성공하신 분들은 꼭 병원에 확인전화를 해주세요! 병원마다 상황이 어떨지 모르거든요. 저같은 경우에는 오후 1시 30분쯤 예약에 성공했는데, 병원에서 오후 늦게라도 접종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4시쯤 다시 확인전화를 하고 방문해달라고 하셨어요. 

 

 접종을 받은 후에 타이레놀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약국에 갔더니 타이레놀이 품절이더라구요. 두 군데 갔는데 다 품절이었어요. 아무래도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다보니 물량이 다 빠진 모양입니다. 예방접종 안내문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되어 있어서 동일성분인 부광약품의 타세놀정을 2통 구입했어요.  

 

 접종 직후에도 한 알 먹었고 4시간~6시간 간격으로 계속 한 알씩 복용하고 있습니다. 자기 전에는 두 알 먹고 잤어요. 

 

 낮에 계속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져서 저녁은 따뜻한 국물요리가 먹고 싶더라구요. 감자탕을 포장해와서 먹었습니다.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잘 먹어야해요.

 

 접종을 완료한 후 질병관리청의 COOV(쿠브) 어플을 다운 받아서 본인인증을 하면 접종 증명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명서를 눌러보면 백신제조사와 Lot번호, 접종일자와 기관 등 구체적인 정보가 나옵니다. "나의 QR코드"도 있는 걸 봐서는 나중에 백신 접종을 증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백신을 맞기 전 보다 확실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부작용 여부는 앞으로 한 달 정도는 더 살펴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아요. 빨리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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