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팔고 있는데, 막상 뭘 사면 좋을지 모르겠고 사면 어떻게 먹어야할지 막막하죠. 양식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는데 레시피마다 넣으라는 치즈도 다 다르고요. 그래서 그냥 단단하게 숙성된 하드치즈(페코리노 로마노, 그라나파다노 등) 중에서 한 가지 정도만 구비해두고 쓰기로 했어요. 하드치즈가 들어가는 레시피는 무조건 사둔 치즈만 쓰는거죠. 어차피 체다치즈나 모차렐라 치즈는 쉽게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고 리코타 치즈나 마스카포네 치즈는 남는 우유와 생크림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하드치즈도 서로 맛이 크게 다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치즈 특유의 꼬릿한 맛이 있고 짭쪼롬한 정도가 조금씩 차이나는 느낌이랄까요? 한 종류씩 사서 먹다보면 제 취향에 딱 맞는 치즈를 찾을 수 있겠죠. 가장 먼저 구입해본 치즈는 '그라나파다노 치즈'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커클랜드 제품을 구입했어요. 커클랜드 제품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688g에 16,024원이면 알차게 먹어야합니다. 양이 많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갈아먹다보면 곰팡이가 피고 상하기 마련입니다. 

 

 바로바로 덜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갈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2가지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치즈 그레이터에 갈아서 가늘고 포슬하게 가는 방법과 감자 껍질까는 필러로 얇고 넓게 긁어내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치즈를 만질 때는 꼭 위생장갑을 껴주세요! 

 

 솔직히 한 시간 정도 갈았어요. 엄청 힘들어서 200g짜리 작은 치즈를 살 걸 여러 차례 후회했어요. 그래도 준비한 밀폐용기에 딱 맞게 갈아서 넣으니까 굉장히 뿌듯합니다! 

 

 라벨링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덜어먹으면 됩니다. 꺼낼 때 맨손이 닿거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이렇게 종이 호일을 사용해서 섞이지 않게 구분해줬습니다. 

 

 파스타를 만들 때 잘게 갈아 둔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살짝 뿌려주기도 하고요. 

 

 이렇게 필러로 깎은 치즈를 취향껏 올려보기도 합니다. 

 

 녹인 치즈와 후추로 만드는 까쵸에페페라는 파스타도 만들었어요. 원래는 페코리노 로마노를 사용하는 레시피지만 그라나파다노 치즈로 만들어도 맛있습니다! 


 보관해둔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한 5개월에 걸쳐서 먹은 것 같아요! 보관해둔 치즈가 다 떨어져서 코스트코에 갔는데 마침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파르마산 치즈로 많이 알려져있죠!)를 할인하고 있더라구요. 심지어 슈레드 치즈인데 보관도 편하게 통에 들어있네요. 500g에 22,990원인데 7,000원 할인해서 15,990원에 구입했습니다. 이번에는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냉동 보관 했습니다.

 

 가장 먼저 베이글에 올려서 구워먹었습니다. 그라나파다노치즈는 조금 텁텁한 느낌이 있었는데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는 덜하네요. 한동안 다양한 요리에 넣어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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