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오랜만에 밖에서 점심을 먹고 싶어서 노은동에 있는 뜨랑한우에서 점심특선을 먹고 왔어요. 남편이 회사에서 종종 먹으러가는 곳이라고 해서 처음 가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사실 소고기를 구워서 밥이랑 같이 먹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긴 하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굉장히 가깝습니다. 차를 가져가도 식당 앞에 주차 공간이 있어요. 적당히 차를 대면 사장님이 다시 주차를 해주시더라구요. 

 

 2층까지 테이블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점심 때만 와봐서 한 번도 올라가본 적은 없네요. 

 

 생각보다 심플한 메뉴판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고기 가격은 적혀있지 않은데 정육식당처럼 고기를 구입해서 먹을 수 있더라구요. 저희는 평일 점심특선을 주문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주문 가능해요. 한우구이와 청국장, 솥밥이 나오는데 1인당 15,000원이면 가격이 정말 괜찮은 편이죠. 

 

 천장이 높고 창이 커서 답답하지 않고 좋습니다. 유리벽으로 파티션이 나뉘어있어서 다른 손님들이랑 복작복작하게 식사를 하지 않아도 돼요. 파티션이 없는 곳도 테이블 간격이 꽤 넓은 편입니다. 

 

 테이블에 있는 인덕션에 팬이 셋팅됐습니다. 

 

 채 썬 양파와 간장은 조금씩 계속 덜어먹을 수 있게 따로 서빙됩니다. 작은 양동이 같은 통에 양파가 들어있어요. 

 

 뭐니뭐니해도 소고기는 소금을 살짝 찍어 먹는게 제일 맛있죠. 다른 양념장은 필요하지 않아요. 

 

 뜨랑한우는 청국장도 정말 맛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오는 이유 중 하나예요. 테이블에 청국장 데우는 인덕션이 부착되어 있어서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요. 

 

 도토리묵이랑 잡채, 김치도 나옵니다. 반찬이 꽤 많이 나오긴 하는데 고기 먹느라 반찬까지 다 먹지는 못했어요. 

 

 샐러드하고 애호박볶음도 나옵니다. 

 

 메인은 한우죠. 양이 많지 않아보이지만 한끼 식사로 먹기엔 넉넉한 양입니다. 

 

 달궈진 팬에 지방덩어리를 문질러서 녹여줍니다.

 

 소고기는 조금씩 올려서 구워야 하는 것 같아요. 살짝만 익혀 먹으니까 많이 올려두면 엄청 급하게 식사하게 되더라구요. 먹느라 바빠서 사진도 거의 없네요. 고기가 부드럽고 고소해서 소금도 안 찍고 먹었어요. 저는 맛있는 고기를 먹을 땐 아무 양념 없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는 편이 좋아서요. 

 

 한 장씩 나눠먹는 (아마도) 차돌박이. 역시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고기를 한참 구워 먹다보면 솥밥이 나옵니다. 

 

 집에서는 거의 잡곡밥을 먹다보니 오랜만에 먹어보는 흰 쌀밥이네요. 

 

 밥을 한 그릇 씩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둡니다. 

 

 식사가 끝나면 이렇게 후식으로 숭늉처럼 먹고 마무리합니다. 

 

 식당 자체도 깨끗하고 소고기가 정말 맛있어요. 가끔 가서 식사하고 나면 기분 전환이 되는 곳이랄까요. 매번 "이번에는 육회비빔밥이나 갈비탕을 먹어보자!"하고 출발하지만 결국 점심 특선으로 고기를 구워먹게 됩니다. 다른 메뉴를 먹게 되면 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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