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피카소 전시를 보러가는 김에 예술의 전당 근처 맛집을 열심히 찾아봤어요. 화덕피자와 파스타 류의 요리를 좋아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다 피타(da Pitta)를 고민 끝에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는 모처럼 라자냐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사실 라자냐가 놀랄만큼 맛있는 식당은 많지 않은데, 다 피타에서 주문한 리코타 라자냐는 '이게 라자냐구나!' 싶은 맛이었달까요. 

 

 위치는 서울고등학교 건너편이에요. 예술의 전당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있긴 한데 협소한 편이라서 그냥 걸어갔어요. 

 

 한시간 반 동안 전시를 보고 나서 비를 뚫고 찾아갔더니 조금 힘들었지만, 다 피타라는 간판이 나타났을 때 기쁨이 굉장히 컸습니다. 화덕피자 전문답게 간판을 꾸며놓았어요. 

 

 내부는 따뜻하고 오래된 느낌의 타일과 목재로 꾸며져 있습니다. 은은한 분위기가 차분하고 좋네요. 

 

 주문한 메뉴 위주로 간략하게 메뉴판을 찍어봤습니다. 2인 세트 메뉴가 있길래 주문했어요. 메뉴판에는 안써있는데 식전빵도 나옵니다. 양이 진짜 많아서 친구랑 이거 3인분 아니냐고 의아해했어요.  

 

 파스타를 고를까했는데 느낌이 딱 오는 메뉴가 없어서 리코타 라자냐를 선택했습니다. 

 

 피자는 피타 치즈로 골랐어요. 같이 간 친구가 치즈 매니아거든요. 

 

 식기가 깔끔하게 셋팅되어 있습니다. 나이프가 필요하면 따로 요청해서 받을 수 있어요. 

 

 리치에이드와 청포도에이드가 나왔습니다. 한창 유행했던 마마스의 곱게 갈린 청포도 에이드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요. 포도알이 통째로 들어있어있어서 알알이 씹히는 맛이예요. 시원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주문할 때 식전빵을 허니버터, 갈릭, 바질 중에 고르라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허니버터랑 갈릭은 왠지 무슨 맛인지 알 것 같아서 바질을 선택했어요.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바질페스토가 발라져서 향긋하고 맛있어요. 화덕으로 구운 빵하고 바질페스토가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리고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둘이 반으로 잘라서 먹었는데 피자 한 조각씩 먹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릴 치킨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상큼하니 맛있어요. 샐러드도 양이 많아서 결국은 다 못먹었어요. 

 

 주문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 정말 맛있었던 리코타 라자냐입니다. 토마토 페이스트가 진하고 부드러웠어요. 특정 재료의 맛이 확 튀지 않으면서 모든 재료가 서로 잘 조화된 맛이에요. 

 

 잘린 단면을 보면 이렇게 가지와 시금치가 보입니다. 라자냐에 가지랑 시금치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어요. 최고였습니다.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피클.

 

 화덕피자는 식지 않게 피자 접시 아래 고체연료를 태워줍니다. 피타피자는 4가지 치즈가 들어갔다고 해서 짭짤한 맛일 줄 알았는데 담백한 편입니다. 오히려 조금 달달한 느낌이랄까요. 찍어먹을 수 있는 꿀이 같이 서빙됩니다. 

 

 양이 많아서 피자는 반만 먹고 라자냐와 샐러드 위주로 식사했어요. 피자는 포장해갔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네요. 라자냐가 이렇게 맛있는데 파스타도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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