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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얼마 전에 선물로 들어온 삼겹살이 있는데요. 이게 정말 삼겹살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지방층만 잔뜩 들어 있더라구요. 구워먹어도 별 맛이 안나는 삼겹살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대학교 앞에서 팔던 냉동 삼겹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꾸역꾸역 다 구워서 먹었는데 그래도 두 줄이 남았어요. 이걸 또 뭘 해먹나 하다가 기름도 많은데 볶음밥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아기도 같이 먹을 수 있게 잘 씻은 묵은지를 넣고 볶아서 삼겹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어요. 


재료

 

묵은지 1사발, 삼겹살 2줄, 밥 2공기 반, 다진 쪽파 한 줌, 간장 1T, 소금


만드는 과정

 

1. 묵은지는 깨끗하게 씻어서 쫑쫑 썰어 준비합니다. 양념이 다 쓸려내려갔기 때문에 간을 좀 해줘야해요. 

 

 

2. 삼겹살 상태를 보세요. 선물용으로 판매하면서 이런 고기를 보내다니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죠. 어쩐지 요즘들어서 돼지고기 성공률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3. 달군 팬에서 삼겹살을 먼저 구워줍니다. 소금간도 좀 해주세요. 

 

  고기가 다 익으면 묵은지 김치 썰은 것과 비슷한 크기로 잘게 잘라줍니다. 기름이 바닥에 흥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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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씻어 잘라둔 묵은지를 넣고 돼지기름에 함께 볶습니다. 간이 많이 빠져서 간장 1T와 소금으로 간을 추가해줬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다진마늘을 추가했어도 좋았겠다 싶네요. 

 

 

 4. 김치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밥을 2공기 반 넣고 잘 섞어가며 볶습니다. 밥에도 소금 간을 좀더 해줍니다. 

 

 

 5. 밥이 밥이 어느정도 섞이면 다진 쪽파를 넣고 함께 섞어가며 볶습니다. 이제 밥을 팬에 좀더 눌여준 후 마무리합니다. 


 볶음밥 위에 반숙 달걀 후라이를 올려서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는 치즈를 한 장 올려줬더니 아주 잘 먹더라구요. 고기 기름에 볶은 볶은밥 정말 맛있죠. 간도 좋고 김치도 아삭하고 참 맛이 좋은데 뭐랄까...어쩐지 돼지고기 맛은 별로 안나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니 어떻게 김치 볶음밥을 해도 풍미가 부족할 수 있지 싶습니다. 간장이 아니라 굴소스를 넣어서 좀더 과감하게 나갔어야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선물 받은 고기를 다 사용해서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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