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부모님 댁에 갔을 때 닭을 삶아주셨는데 예상보다 닭이 커서 한 마리가 통으로 남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가져가서 먹으라고 하시길래 들고 왔습니다. 사실 통닭은 사본 적이 없는데 뭘 만들지 고민하다가, 시간도 별로 없어서 인스턴트팟에 넣어 찜닭을 만들기로 했어요. 저는 단맛이 강한 요리를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찜닭이지만 달지 않아요. 설탕은 조금만 넣고 대신 양배추를 넣어 채소에서 나는 자연스러운 단맛이 베이도록 했습니다.
2020.08.14 - [요리] - [집밥/레시피] 복날 맞이 삼계탕 만들기(feat. 꼬꼬떼 22호 주물냄비)
[집밥/레시피] 복날 맞이 삼계탕 만들기(feat. 꼬꼬떼 22호 주물냄비)
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어느새 내일이 벌써 말복이네요. 올해 초복, 중복에는 삼계탕을 한 번도 안먹어서 조금 미리 삼계탕을 끓여 먹어봤어요. 그냥 일반 냄비에 끓여도 되지만 매일 놀고 있
yumnly.tistory.com
재료
- 12호 통닭 1마리, 월계수잎 2장, 통후추 5알, 감자 2개, 양파 1/2개, 양배추 1/4개, 목이버섯 조금, 새송이버섯 1개, 건표고버섯 한 줌, 은행 몇 알, 파 한 줌
- 양념: 간장 8T, 설탕 1T, 맛술 3T, 다진마늘 2T, 다진생강 1t, 물엿 1T, 굴소스 1T, 물 400ml
만드는 과정
1. 삼계탕용 통닭을 사용했기 때문에 손질이 필요합니다. 내장이 빠져나간 자리도 깨끗이 정리해야하고, 지방이 가득한 꼬리도 떼어내야해요. 무엇보다도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을 내야하죠.
2. 생닭을 씻으면 주방이 살모넬라균으로 오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급적이면 조리도구도 생닭과 함께 섞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깊은 팬에 물을 담아 끓이고 닭을 통채로 넣어 데쳐줍니다. 잡내도 제거할 겸 월계수잎 2장과 통후추도 좀 넣어서 함께 끓였어요. 데친다고 표현했지만 아무래도 닭이 크고 뱃속까지 끓는 물이 들어가야해서 이리저리 굴려가며 10분은 삶은 것 같아요.
3. 닭을 데치는 동안 채소를 준비합니다. 감자 두 알은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숭덩숭덩 자르고, 양파 반 개도 비슷한 모양으로 잘랐어요. 양배추도 양파와 비슷한 크기로 잘랐습니다. 아삭한 식감이 남으면 참 좋겠지만 압력 요리이기 때문에 흐물흐물해져요. 그래도 찜닭에서 달큰한 맛이 나겠죠!
4. 볼에 양념재료, 간장 8T, 설탕 1T, 맛술 3T, 다진마늘 2T, 다진생강 1t, 물엿 1T, 굴소스 1T를 넣고 잘 섞어 준비합니다.
5. 데친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인스턴트팟의 솥에 담습니다.
6. 3에서 준비한 감자와 양파, 양배추를 넣고, 자른 새송이버섯, 목이버섯, 불린 건표고버섯, 은행을 추가합니다. 넣다보니 부재료 욕심을 좀 부렸네요.
7. 4에서 만든 양념을 부어넣고 물도 400ml 가량 함께 넣습니다. 마무리로 대파를 한 줌 넣으면 이제 준비 끝이에요.
8. 인스턴트팟의 뚜껑을 잘 닫고 찜(steam) 기능을 선택해서 조리시간을 25분으로 설정했습니다. 압력은 저압으로 했어요. 찜요리를 할 때 고압으로 하면 고기나 야채가 너무 풀어져서 먹기 힘들더라구요. 저압으로 해도 충분히 부드러워집니다.
9. 조리가 되는 동안 아이를 하원시켜서 놀이터에서 놀다 들어오면 찜닭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인스턴트팟으로 요리하는거 너무 좋아요.
그릇에 담아서 저녁식사로 먹습니다. 당면이 있었으면 넣었을텐데 집에 없어서 안넣었더니 좀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그렇지만 목이버섯이 쫄깃쫄깃하니 간이 잘 베어있어서 조금 위안이 되었습니다. 감자가 딱 적당한 질감으로 쪼개지고 버섯에도 간이 아주 잘 베어들어서 맛있었어요. 다만 닭은 조금 팍팍한 느낌이 있었어요. 살이 좀 두툼하다고 생각했는데 살 안쪽까지 양념이 잘 베어들어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양념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찜닭이었어요. 요즘 많이 먹는 달고 짠 찜닭이 질리셨다면 슴슴한 찜닭도 한 번 만들어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식/레시피] 스마트쿡으로 고구마말랭이 만들기 (0) | 2025.05.14 |
---|---|
[집밥/레시피] 정말 맛있는 가지 파르미자나 만들기 (1) | 2025.05.13 |
[집밥/레시피] 간단하게 취나물 무침 만들기 (3) | 2025.05.09 |
[집밥/레시피] 맵지 않은 삼겹살 김치 볶음밥 만들기 (21) | 2025.05.08 |
[집밥/레시피] 5분이면 완성하는 두부면 굴파스타 만들기 (1) | 2025.05.05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