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11월 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 남해 섬초가 자주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섬초는 남해안의 섬 지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인데요. 일반 시금치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시금치무침을 해먹어도 맛있고 다른 요리를 할 때 곁들여서 넣어도 좋지요. 오늘은 시금치 나물을 휘리릭 만들어볼거에요.
재료
섬초 한 봉지, 마늘 1t, 간장 1t, 소금, 깨
만드는 과정
1. 시금치를 물에 담가 잘 씻어냅니다. 뿌리와 잎 사이사이에 흙이 많이 껴 있기 때문에 잘 씻어줘야해요.
2. 붉은 빛이 도는 시금치 뿌리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철분이 풍부하다고 해요. 버리지 않고 칫솔로 싹싹 닦아서 먹도록 합니다.
잘 닦아서 칼로 4등분 하면 어떻게든 뿌리가 이파리에 붙어있기 마련입니다.
3. 시금치를 손질하는 동안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끓입니다. 물에 소금을 한 스푼 정도 넣으면 시금치를 데쳤을 때 녹색빛을 선명하게 해주고 수용성 비타민이 손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소금 넣어서 데쳐야죠.
4. 끓는 물에 손질한 시금치를 넣어 30초~1분간 데칩니다. 1분이 넘어가면 흐물흐물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5. 체에 데친 시금치를 붓고 찬물로 씻어줍니다. 찬물로 씻어야 시금치가 계속 익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6. 손으로 꼭 짜서 시금치의 물기를 제거한 후 풀어줍니다.
7. 볼에 데친 시금치를 넣고 마늘 1t와 양조간장 1t를 넣고 잘 무쳐줍니다. 맛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시금치를 반찬통에 담고 깨를 솔솔 뿌려 올립니다. 어릴 때는 시금치맛이 너무너무 싫었는데 나이들고 보니 옥수수같은 단맛이 나더라구요. 어른이 되면 미각도 무뎌진다던데 시금치의 맛을 다르게 느끼고 있는 걸까요? 섬초로 만든 시금치무침은 한층 더 채소 특유의 달큰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섬초 철이 끝나기 전에 자주자주 사다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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