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얼마 전부터 마트에 한창 살구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사실 이제 살구철은 살짝 지난 것 같긴 한데 저는 그 때 사둔 살구가 아직도 냉장고에 들어 있었거든요. 냉장 온도를 2℃로 설정해두어서 그런지 어쩐지 식재료가 제법 오래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무튼 살구 두세 알은 그냥 먹었는데 제가 나름대로 홈베이커가 아니겠어요? 살구로 베이킹을 하고 싶더라구요. 이제 남은 살구가 네 알밖에 없어서 타르트를 만들기에는 좀 부족한 것 같아서 간단하게 갈레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갈레트 반죽은 유튜버 하다앳홈님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재료
살구 4알, 살구잼 4t, 레몬즙
중력분 180g, 버터 150g, 설탕 30g, 소금 2g, 물 2T, 달걀 1개
만드는 과정
1. 뚜껑을 닫을 수 있는 볼에 가루재료인 중력분과 설탕, 소금을 계량해 넣고 섞어줍니다.
2. 버터 150g을 계량해서 치즈강판에 갈아 가루재료에 섞어 넣어줬어요. 저는 앵커 무염버터를 사용했습니다. 스크래퍼를 사용해서 라면처럼 갈린 버터를 조각내 밀가루와 섞이도록 합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버터가 금방 녹기 때문에 빠르게 작업해야해요.
3. 버터가 쌀알처럼 쪼개지고 밀가루로 코팅이 되면 물 2T와 달걀 1개를 까서 넣습니다. 스크래퍼로 자르듯이 반죽했어요. 글루텐이 생기지 않게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자르다보면 반죽이 잘 뭉쳐져요. 밀가루에 비해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서 금방 뭉쳐지더라구요.
4.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반으로 잘라서 쌓은 후 눌러주는 작업을 두어번 반복해 층을 만들어줍니다.
5. 이제 반죽을 납작하게 눌러둔 후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굳힙니다. 단단해질 정도로 굳혀두면 좋아요.
6. 반죽을 기다리는 동안 살구를 준비합니다. 반으로 갈라서 씨앗을 빼낸 후 두툼하게 슬라이스했어요.
7. 반죽을 네 조각으로 잘라서 밀대로 밀어줬습니다. 버터도 많이 들어있고 날은 뜨겁습니다. 금방 반죽이 흐물흐물해져서 빨리 작업해야해요.
8. 반죽 위에 잘라둔 살구를 두 줄로 예쁘게 올립니다. 살구 1개씩 딱 올라가네요. 살구 위에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린 후에 살구잼을 1t 정도 펴 발라 줬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살구를 설탕에 재워뒀다 사용하겠지만 그러면 물도 많이 나오고 너무 달 것 같더라구요.
8. 반죽을 접어서 살구를 감싸줍니다. 상당히 귀여워졌어요. 반죽이 노릇하게 익을 수 있도록 우유나 계란물을 발라주면 좋아요.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 동안 구워냅니다. 오븐이 예열되는 동안 팬을 통째로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노릇하게 구워진 살구 갈레트 완성입니다. 살구의 과육이 살아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갈레트 반죽이 스콘처럼 부숴지는 질감이었지만 그래도 바삭바삭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이제 달콤한 여름 과일이 한창 나오고 있는데 종종 갈레트를 만들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반죽을 만드는 것도 간단하고 그냥 먹는 것과는 다른 매력이 있잖아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곁들여서 살구 갈레트 한조각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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