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윰리입니다. 멀리서 지인이 놀러온 김에 아껴두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데려갔습니다. 맛있는 파스타집은 몇 군데 알고 있지만 '음식이 있는 풍경'은 정말 특별한 곳이예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서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곳이랄까요. 

 

 큰 간판이 달려 있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높은 벽돌 울타리 가운데에 입구가 있어요. 입구 왼편에는 이렇게 이태리식이라고 한자로 써있어요. 밤에는 불이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입구 오른쪽에는 정갈하게 "음식이 있는 풍경"이라고 쓰여 있는 금빛 명판이 보입니다. 

 

 작은 정원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고풍스러운 느낌의 카운터가 있어요. 저녁에 방문한다면 와인을 곁들여서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네요. 

 

 홀이 둘로 나누어져 있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 마자 있는 홀은 이런 분위기예요. 최근에 빈티지 분위기로 꾸민 인테리어가 아니라 진짜 빈티지 그 자체입니다. 

 

 좀 더 안쪽에 있는 홀은 이렇게 커다란 통창이 있어서 정원이 내다보입니다. 아무래도 안쪽 홀이 좀더 인기가 많더라구요.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는 편이 좋아요. 

 

 음식이 있는 풍경에는 이렇게 런치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무난하게 28,000원 짜리 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메인은 소꼬리찜리조또와 트러플을 선택했어요(추가 비용이 각각 8,000원, 10,000원 붙습니다). 라비올리도 궁금했는데 다음에 방문할 때 꼭 먹어봐야겠어요. 

 

 가장 먼저 에피타이저인 부르스케타가 나왔습니다. 방울 토마토를 올린 것과 크림치즈에 트러플을 올린 것 두 종류가 나왔는데 저는 크림치즈 쪽이 더 맛있었어요. 

 

 부르스케타를 먹고 나면 카르파치오와 비키니샌드가 나옵니다. 카르파치오를 먹을 땐 야채를 고기에 싸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해주셨어요. 비키니샌드는 얇게 펼친 식빵인 것 같은데 안에 잘 녹은 치즈와 햄이 들어 있어서 맛있어요. 

 

 에피타이저를 먹고 식욕이 팍팍 올라갔을 때 메인 요리가 하나씩 나옵니다. 먼저 소꼬리찜 리조또가 나왔어요. 리조또에 소꼬리찜이 들어가 있는 줄 알았는데 각각 요리되어 나오더라구요. 리조또는 사프란이 들어가서 노란빛이 도는데 크리미한 식감에 고소하고 맛있어요. 소꼬리찜은 토마토와 레드와인을 넣고 졸여 만든 것 같은데 굴라쉬랑 비슷한 느낌이더라구요. 고기가 엄청 부드럽게 익어서 먹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말정말 맛있었던 트러플 파스타가 나왔어요. 트러플 슬라이스가 잔뜩 올라가 있어서 향이 정말 진해요. 너무 맛있어서 서빙해주시는 분이 오실 때마다 요리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답니다.

 일반적으로 먹어왔던 파스타면과 다르게 식감이 굉장히 쫀득쫀득해요. 거의 수제비 정도의 쫀득함이랄까요. 여쭤봤더니 트러플이 들어있는 건면을 사용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간 친구는 마켓컬리에서 비슷한 제품을 파는 것 같다며 벌써 주문을 했어요.

 크림 소스도 비교할 데 없이 진하고 꾸덕한 맛이었습니다. 여쭤보니 네 가지 종류의 치즈와 달걀 노른자를 사용해서 소스를 만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치즈를 사용했는데 어쩜 이렇게 간도 딱 적당하게 맛있는지 놀라웠어요. 빵이 있었다면 접시를 깨끗하게 닦아 먹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이 기본으로 나오고, 커피나 홍차 중에 음료를 고를 수 있어요. 아이스크림 바닥에 튀긴 카다이프면이 깔려 있고 튀긴 현미도 있어요. 아이스크림 위에 피스타치오도 토핑되어 있는데 서빙 후에 올리브오일도 뿌려주십니다.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인데 묘하게 쫀득한 질감이예요. 먹고 나서도 입안에 텁텁하게 남는 맛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많이 불렀어요. 사실 서빙된 요리를 봤을 땐 양이 좀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하지만 식사 후에 한동안 걸어야 했을 만큼 배불렀어요. 

 

 아란치니도 정말 맛있다는데 다음에 방문할 때는 아란치니도 꼭 먹어봐야겠어요! 

 

 

<영업 시간>

평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주말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30~ 17:00)

 

<연락처>

042-867-6147

 

<위치>

 

<주차>

음식이 있는 풍경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어요. 주변은 거의 도로변에 갓길주차를 하는 편입니다.

도보로 5분 거리도 안되는 곳에 신성동임시공영주차장이 있는데 무료주차 가능하니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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